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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라이온하트 최대주주 등극∙∙∙IPO까지 이어질까?
카카오게임즈, 라이온하트 최대주주 등극∙∙∙IPO까지 이어질까?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11.01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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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유럽법인, 라이온하트 지분 30.37% 인수
라이온하트, MMORPG ‘오딘’ 개발
라이온하트 IPO 가능성 나와∙∙∙“풋옵션 계약조건 정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사진=카카오게임즈

[한국M&A경제] 카카오게임즈가 라이온하트스튜디오를 인수한다. 모바일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서다. 

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유럽법인은 라이온하트 지분 22만 5,260주, 30.37%를 4,500억 원에 인수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유럽법인에 출자한 4,500억 원으로 유럽법인은 라이온하트와 M&A를 추진한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의 최대주주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 유럽법인의 지분 100%를 보유한 계열사다. 카카오게임즈가 현재 보유 중인 라이온하트의 지분 21.58%를 더하면 총 51.95%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글로벌 판권 계약을 진행해 해외 시장 서비스를 담당할 예정이다. 

카카오 측은 “2021년 7월 1일부터 2022년 6월 30일까지 총 12개월의 성과를 기반으로 양사가 합의하는 조건에 의해 확정될 예정”이라며 “이번 주식매매계약에 따라 선급금 4,500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총 취득금액은 확정 시 공시할 예정이다. 

라이온하트는 2018년 설립된 게임 개발사다. 지난 2014년 모바일 액션 RPG <블레이드>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이름을 알린 김재영 대표가 설립했다. 

특히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크로스 멀티 플랫폼 MMORPG 게임으로 ▲언리얼 엔진4, 3D 스캔, 모션 캡처 기술을 사용한 그래픽 ▲북유럽 신화의 세계관 ▲로딩 없이 즐길 수 있는 오픈월드 ▲캐릭터 간 유기적 역할 수행 ▲폭발적 전투 쾌감을 선사하는 대규모 전쟁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국내∙외 게임업계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시장에 선보인 이후 오딘은 17주 연속 국내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매출 부문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검증된 개발력과 성공한 게임 IP를 갖춘 라이온하트와 협력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는 “우수한 개발력과 인재를 갖춘 라이온하트와 시작과 성장을 함께 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의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라이온하트 김재영 대표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설립과 함께 카카오게임자와의 좋은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며 “안정적인 게임 서비스 제공과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사진=카카오게임즈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M&A를 계기로 라이온하트의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1일 카카오게임즈 측은 공시를 통해 “라이언하트는 당사의 동의 하에 IPO를 추진할 수 있다”며 “이와 관련해 풋옵션 계약조건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풋업션 계약일 현재 당사 손익구조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금액이 직전 사업연도 재무제표상 연결대상 자산총액의 10%를 초과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공시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투자업계는 카카오게임즈가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가 대형 게임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익 기반과 퍼블리싱 시장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대작 소싱이 가능한 선순환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신작 출시를 통한 시장에서의 경쟁력 굳히기도 기대해볼 만하다. 한국투자증권 정윤호 연구원은 “9월에는 <월드 플리퍼>를, 내년에는 <가디스 오더>와 <우마무스메> 등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잇따른 대형신작의 출시로 매출과 이익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M&A경제=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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