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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준 이사, “메타버스, B2B 시장에서 소통 채널 다변화 불러와”
안호준 이사, “메타버스, B2B 시장에서 소통 채널 다변화 불러와”
  • 김지민 기자
  • 승인 2021.07.06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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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6회 선명부동산융합포럼 강연
AR, 라이프로깅, 거울세계, 가상세계 등∙∙∙융∙복합으로 다양한 서비스 등장
부동산 시장에 메타버스 적용∙∙∙구매 주체로 밀레니얼 세대 떠올라
안호준 올림플래닛 사업전략본부 이사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76회 선명 부동산융합포럼에서 ‘메타버스 시대 부동산 시장의 디지털전환’을 주제로 강연했다
안호준 올림플래닛 사업전략본부 이사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76회 선명 부동산융합포럼에서 ‘메타버스 시대 부동산 시장의 디지털전환’을 주제로 강연했다

[한국M&A경제] 안호준 올림플래닛 사업전략본부 이사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76회 선명 부동산융합포럼에서 ‘메타버스 시대 부동산 시장의 디지털전환’을 주제로 강연했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즉, 가상세계를 통해 현실세계와 서비스를 연결해 가치 있는 서비스로 바꾼다. 1992년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우 크래시>에서 처음 등장했다. 

5G가 상용화되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클라우드 등 메타버스가 실현될 수 있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안호준 이사는 “메타버스는 온라인 중심의 경험을 버추얼로 변화시킨다”며 “B2B 시장에서 소통 채널의 다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호준 올림플래닛 사업전략본부 이사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76회 선명 부동산융합포럼에서 ‘메타버스 시대 부동산 시장의 디지털전환’을 주제로 강연했다
안호준 올림플래닛 사업전략본부 이사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76회 선명 부동산융합포럼에서 ‘메타버스 시대 부동산 시장의 디지털전환’을 주제로 강연했다

◇메타버스의 유형과 특징

메타버스의 유형은 AR, 라이프로깅, 거울세계, 가상세계 등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AR은 현실 세계 모습 위에 가상의 물체를 보여주는 기술로 포켓몬고가 대표적이다. 라이프로깅은 자신의 삶에 관한 경험과 정보를 저장하고 기록하는 SNS, 거울세계는 실제 세계의 정보를 디지털 환경에서 보여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상세계에서 콘텐츠를 이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메타버스는 4가지 유형에 따라 독립적으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기술기업은 각각의 유형이 융∙복합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메타버스 서비스가 산업과 연결되고 있다. 

안호준 이사는 “메타버스는 사용성, 기술적 경제가치의 진화 측면에서 포스트 인터넷 혁명으로 일컬어질 만큼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B2B 시장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사용성 측면에서 메타버스는 고객의 경험을 개선시킨다. 그는 “최근 디지털 콘텐츠가 다변화되고 있다”며 “시장이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타입의 플랫폼 서비스를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서비스 개선을, 경제가치의 측면에서는 가상공간에서 일명 부캐릭터(부캐)를 통해 수익을 내거나 소비하는 구조로 변화시킨다. 안 이사는 “과거 경제주체가 ‘나’ 하나였다면 이제는 아바타 등으로 이익을 얻는 시대”라고 덧붙였다. 

B2B 시장이 메타버스를 적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안 이사는 크게 두 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했다. 먼저 미디어의 진화다. 그동안 미디어가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만 이용됐다면 이제는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등의 콘텐츠가 확장현실(XR)로 진화했다.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버추얼 채널이 필요해졌다는 게 안 이사의 설명이다. 

또 디바이스의 발전이다. 안 이사는 “2020년대를 기점으로 인터넷 시대에서 메타버스 시대로 들어섰다”며 “교육, 쇼핑, 해외시설관리, 신개발 등분야에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원하는 활동을 할 수 있는 시대”라고 말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부동산 시장과 메타버스

메타버스는 부동산 시장에 어떤 변화를 일으켰을까. 안 이사는 “부동산 시장에 메타버스 서비스가 적용되면서 밀레니얼 세대가 구매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부동산 개발기업 피데스개발의 ‘2019 미래주택 소비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연령대별 아파트 매입 비중은 3, 40대가 70%를 차지한다. 특히 20대 후반과 30대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주택 구매 때 중요한 요인으로 인테리어와 스타일을 꼽았다. 반면 4, 50대의 절반 이상은 단지배치와 향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안 이사는 “3, 40대의 경우 부분 아파트에서 생활한 세대”라며 “획일적인 공간에 익숙하면서도 차별화하고 싶다는 욕구도 강하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부터 밀레니얼 세대가 30대에 들면서 주택시장의 주력 소비자층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베이비붐 세대의 주택 증여도 활발해 부동산 시장에서 이들의 영향력은 계속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건설 분양 사업지 역시 고객과 소통하는 정보 소비 채널이 변하고 있다. 안 이사는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프라인으로 운영되던 모델하우스가 온라인으로 바뀌고 있다”며 “사이버 견본주택, 유튜브, 뷰디터(viewditor) 등을 통해 분양 정보를 얻는 등 다양한 형태의 시장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 이사는 “가상세계에 유입되는 소비자의 숫자를 활용한다면 빅데이터로서의 가치도 충분할 것”이라며 “시행사, 개발사에서 소비자 정보나 마케팅 수립은 물론 옵션 상품 등 디테일한 소비자 수요 만족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kjm@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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