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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 대표, “금융산업, 블록체인∙가상자산으로 패러다임 변화”
장민 대표, “금융산업, 블록체인∙가상자산으로 패러다임 변화”
  • 김지민 기자
  • 승인 2021.06.29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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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5회 선명부동산융합포럼 강연
블록체인, 제삼자 개입 없이 당사자 간 거래 가능
“디지털 전환 따라 화폐 형태 변화할 것”
장민 빌리빗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75회 선명 부동산융합포럼에서 ‘블록체인과 금융산업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장민 빌리빗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75회 선명 부동산융합포럼에서 ‘블록체인과 금융산업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한국M&A경제] 장민 빌리빗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75회 선명 부동산융합포럼에서 ‘블록체인과 금융산업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장 대표는 프로토콜 경제와 디파이(DeFi)를 부제로 상세한 내용을 설명했다.

프로토콜의 가장 쉬운 예가 ‘인터넷’이다. 일반적으로 인터넷 프로토콜(IP)이라고 한다. 인공지능(AI)이 일상에서 익숙하게 사용되는 것처럼 경제 분야에서도 프로토콜이 자연스럽게 언급되고 있다.

디파이는 블록체인과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활용해 구축된 플랫폼상에서 거래되는 금융 상품 및 서비스의 생태계로 디지털 에셋, 스마트 컨트랙트, 디앱(DApp) 등으로 구성됐다.

장민 대표는 “금융산업은 크립토 파이낸스와 디파이로 변할 것”이라며 크립토 파이낸스를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이용한 전통 금융 서비스의 패러다임 변화”라고 정의를 내렸다.

 

장민 빌리빗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75회 선명 부동산융합포럼에서 ‘블록체인과 금융산업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장민 빌리빗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75회 선명 부동산융합포럼에서 ‘블록체인과 금융산업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프로토콜과 블록체인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제삼자의 개입 없이 당사자 간 거래만으로 투표권, 저작권, 인증 등을 플랫폼 안에서 안전하게 주고받을 수 있다.

장민 대표는 “인터넷이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며 엄청난 혁신을 가져왔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가치까지 전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중앙화된 시스템으로 제삼자의 통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을 ‘기술의 가치를 높여 전달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지금까지 중앙화된 시스템이 통제한 세상이었다면 블록체인은 누구나가 자유롭게 스스로 통제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시대라는 것이다. 장 대표는 “인터넷 경제와 프로토콜 경제의 차이는 모든 참여자가 공정한 대가를 얻고 기여할 수 있는 세대인가에 있다”고 강조했다.

프로토콜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 중 하나가 ‘스마트 컨트랙트’다.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코드다. 프로그램을 실행하려면 알고리즘이 필요한데, 이 알고리즘이 실제 스마트 컨트랙트 역할을 한다.

장 대표는 “계약 불이행으로 발생하는 분쟁, 중재, 강제집행 등에 드는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마트 컨트랙트가 등장했다”며 “초기 버전의 스마트 컨트랙트인 자동판매기부터 카카오택시, 자동차 리스, 표준계약서를 활용한 이자율 스왑(swap) 거래 등 일상에서 실제로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자료=빌리빗 장민 대표
자료=빌리빗 장민 대표

◇가상자산 서비스의 흐름은?

앞으로 가장자산 서비스는 어떤 방향으로 흐를까. 최근 은행 점포 수가 빠르게 줄면서 은행권은 디지털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을 보인다. 한국은행은 디지털 화폐(CBDC) 발행을 추진하고 있고 시중 은행도 플랫폼 경쟁에 뛰어들었다.

중국의 경우 내년 올림픽을 개최하기 전까지 디지털 화폐 보편화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으며 국제결제은행(BIS)에서도 CBDC에 대한 모형을 만들어 연구 중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현재 MZ 세대가 소비력이나 모멘텀을 많이 가진 만큼, 이들이 크립토 파이낸스 시장을 크게 주도하고 있다”며 “그에 따른 법과 규제도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디지털 전환의 마지막은 ‘화폐’”라며 “화폐에 디지털 전환이 일어난다면 경제 시스템의 상당 부분이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상자산 운용에 있어 화폐와 신용이 매우 중요하다. 먼저 화폐의 기능은 가치의 척도, 가치의 저장, 교환의 매개 등으로 그동안 조개, 가축, 소금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해 왔다. 신용은 금융에서의 기본으로 고대 바빌로니아 함무라비 법전이나 고구려 진대법, 고려 자모정식법 등 역사 속에서도 신용을 주고받은 내용이 전해질 만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대부업은 신용을 기반으로 금전을 빌려주는 업(業)이다. 장 대표는 “가상자산에서의 대부업은 가상자산 자체가 금전이냐, 아니냐가 화두”라면서도 “CBDC는 금전이지만,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 대표는 앞으로 가상자산 시장규모가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체 디지털 자산 시장은 5조 달러(약 5,651조 원), 토큰화 자산은 4조 달러(약 4,521조 원), 가상자산은 1조 달러(약 1,130조 원)다. 약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는 게 장 대표의 주장이다.

그는 “디지털 자산 시장은 성장할 수밖에 없다”며 “베네수엘라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를 지정한 것처럼 화폐가 디지털화되고 블록체인 역시 필수로 사용될 날이 곧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kjm@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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