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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호주 QPM 지분 인수∙∙∙배터리 경쟁력 확보전
LG에너지솔루션, 호주 QPM 지분 인수∙∙∙배터리 경쟁력 확보전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06.0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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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억 원 투자∙∙∙지분 7.5% 인수, 장기구매계약 체결
니켈 연 7,000톤, 코발트 연 700톤 안정적 수급
김명환 사장 “탄탄한 밸류 체인 구축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
사진=LG
사진=LG

[한국M&A경제]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핵심 원재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호주의 제련 전문 기업 지분을 인수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등을 생산하는 호주 QPM(Queensland Pacific Metals)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약 120억 원을 투자해 지분 7.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호주 QPM는 2007년 설립된 제련 전문 기업으로 100% 지분을 출자한 ‘TECH(Townsville Energy Chemicals Hub)프로젝트’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TECH 프로젝트는 2023년 하반기부터 친환경 신규 공법을 적용한 전기차 배터리용 황산 니켈, 황산 코발트 생산을 목표로 호주 퀸즐랜드 북부 지역에 공장을 건설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QPM 지분 인수 및 장기구매계약(Offtake Agreement)을 통해 2023년 말부터 10년 간 매년 7,000톤의 니켈과 700톤의 코발트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에 따른 배터리 핵심 원재료 수급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올해 하반기 3세대 차세대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A 배터리 생산을 본격 시작하며 그 비중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하이니켈 NCMA 배터리는 양극재 내 니켈 함량을 더 높이고 값 비싼 코발트는 대폭 줄였다. 저렴한 알루미늄을 추가해 안정성과 출력을 높이고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핵심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솔루스첨단소재 유럽법인 유상증자에 약 575억 원을 투자했다. 2021년부터 향후 5년간 솔루스첨단소재로부터 전지박을 공급받는다. 전지박은 전기차 배터리의 음극 부분에 씌우는 얇은 구리막으로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외부로 방출시킬 뿐 아니라 전극의 형상을 유지하는 지지체 역할도 수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 김명환 생산 및 구매 최고 책임자(CPO)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 급성장에 따라 핵심 원재료 확보 역시 중요한 사업 경쟁력 중 하나가 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핵심 원재료에서 소재, 배터리까지 이어지는 탄탄한 밸류 체인 구축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유상증자에는 포스코그룹도 약 50억 원을 투자해 QPM 지분 3.2%를 인수했다. 2023년 말부터 10년 간 매년 니켈 3,000톤과 코발트 300톤을 공급받을 권리를 확보했다. 

[한국M&A경제=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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