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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中 그레이트파워 지분 인수∙∙∙전기차 배터리 양산 속도↑
LG엔솔, 中 그레이트파워 지분 인수∙∙∙전기차 배터리 양산 속도↑
  • 김지민 기자
  • 승인 2021.09.17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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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50억 원 투자∙∙∙지분 4.8% 인수 및 장기구매계약 체결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재료 니켈 총 2만 톤 안정적 확보
LG에너지솔루션의 리튬이온 배터리(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리튬이온 배터리(사진=LG에너지솔루션)

[한국M&A경제]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핵심 원재료 확보를 위해 중국의 제련 전문 기업 지분을 인수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그레이트파워(Greatpower)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4.8%를 35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레이트파워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등을 생산하는 제련 전문 기업이다. 2006년 중국 상하이에 설립됐으며 2023년 전기차 배터리용 황산 니켈 양산을 목표로 중국 현지 공장을 건설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레이트파워로와 지분 인수 및 장기 구매계약을 통해 2023년부터 6년 간 니켈 총 2만 톤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한 번 충전으로 500km이상 주행가능) 기준 약 37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한층 강화된 원재료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글로벌 배터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전기차 배터리 4대 핵심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을 늘리고 출력을 높이며 배터리 재료비에서 40%가량을 차지한다. 

특히 니켈은 양극재의 핵심 원료로 비중을 높이면 에너지 밀도가 높아져 전기차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늘어나게 된다. 그래서 니켈 비중이 높은 ‘하이니켈 배터리’가 느는 추세다. 고용량의 하이니켈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양극재 내 니켈 비중은 80% 이상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상반기 3세대 차세대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A 배터리 생산을 본격 시작해 점차 그 비중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핵심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엔 호주 배터리 원재료 개발업체 오스트레일리안 마인즈(Australian Mines)와 니켈과 코발트 장기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하반기부터 6년간 니켈 7만 1,000톤과 코발트 7,000톤을 공급받게 된다. 

지난 6월엔 호주의 니켈, 코발트 제련기업인 QPM에 약 120억 원을 투자해 지분 약 7%를 인수하고 니켈과 코발트 장기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 말부터 10년간 니켈 7만 톤과 코발트 7,000톤을 공급받게 된다. 

지난해 12월에는 솔루스첨단소재 유럽법인 유상증자에 약 575억 원을 투자함으로써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솔루스첨단소재로부터 전지박(2차 전지용 동박)을 공급받게 됐다.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kjm@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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