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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젝-토코피디아 합병∙∙∙인도네시아 이커머스 시장 이끌까
고젝-토코피디아 합병∙∙∙인도네시아 이커머스 시장 이끌까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05.18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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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거래 조건 알려지지 않아∙∙∙인니 내 최대 규모 기대
합병법인 고투그룹 탄생∙∙∙“인도네시아 GDP 2% 이상 차지할 것”
현지 투자업계, “그랩, 씨 등 경쟁사 인수에도 나설 것” 전망
사진=고젝
사진=고젝

[한국M&A경제] 인도네시아 모빌리티 스타트업 고젝(Gojek)과 이커머스 기업 토코피디아(Tokopedia)가 합병해 지주회사 고투그룹(GoTo Group)를 설립한다.

17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고젝과 토코피디아는 구글과 알리바바 등 주주의 지원을 받아 합작 지주사 고투그룹을 설립한다.

이번 인수합병(M&A)에 대한 정확한 거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양사는 이번 M&A를 인도네시아 내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2월 “고젝이 350억~400억 달러(약 45조 원) 사이의 IPO를 추진 중”이라며 “상장 전 토코피디아와의 합병을 논의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고젝은 2010년 인도네시아에서 설립된 이후 베트남,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등으로 진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시작은 승용차∙오토바이 승차 공유서비스였지만 지금은 음식 배달, 택배, 온라인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 기반 경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토코피디아는 인도네시아의 알리바바로 불리는 등 인도네시아 이커머스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고투그룹의 회장직은 토코피디아 현 CEO 패트릭 카오(Patrick Cao)가 맡는다. 고젝 현 회장 안드레 소엘리스티요(Andre Soelistyo)는 CEO로 재직함과 동시에 고투 파이낸셜(GoTo Financial) 지불 및 금융서비스 부서를 이끌 예정이다.

고투그룹이 탄생하면 영사는 고젝의 모빌리티 분야와 토코피디아의 이커머스 분야의 서비스를 결합한다. 고투그룹의 월간 활성자 수는 1억 명 이상, 총 거래 가치는 220억 달러(약 2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투자 업계는 “고투그룹은 싱가포르 이커머스 기업 그랩(Grab)이나 인터넷 기업 씨(Sea) 등과 같은 경쟁사를 인수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패트릭 카오 회장은 “고투의 비즈니스 모델은 이전보다 다양하고 안정적이다”며 “고젝의 모빌리티 경험과 토코피디아의 이커머스 서비스를 결합한 고투는 인도네시아 GDP의 2%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드레 소엘리스티요 CEO는 “고젝 라이더는 토코피디아로부터 더 많은 물품을 배달할 것”이라며 “회사의 합병으로 지역 금융 서비스를 강화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1월 그랩의 핀테크 자회사 그랩 파이낸셜(GFG)의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고 3억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사진=그랩)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1월 그랩의 핀테크 자회사 그랩 파이낸셜(GFG)의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고 3억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사진=그랩)

한편 미국 증시 관련 투자 업계는 동남아 유니콘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고젝의 최대 경쟁사로 꼽히는 그랩은 지난달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를 통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다고 발표했다. 기업가치만 350억 달러(약 40조 원)에 달한다.

그랩의 경우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가 1억 5,000만 달러(약 1,700억 원)를 투자했고 한화자산운용이 그랩의 핀테크 사업에 3억 달러(약 3,4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한국M&A경제=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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