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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옥 회장, “자산시장 변화에 대응한 M&A 전략 세워야”
김규옥 회장, “자산시장 변화에 대응한 M&A 전략 세워야”
  • 박진우 기자
  • 승인 2021.04.20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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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5회 선명 부동산융합포럼에서 강연
대기업 중심의 M&A 활발∙∙∙최근의 투자 흐름을 예의 주시해야
“소득보다는 자산 중요”∙∙∙자산 주도 성장 시대 올 것
김규옥 한국M&A협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65회 선명 부동산융합포럼에서 ‘스톡경제와 M&A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규옥 한국M&A협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65회 선명 부동산융합포럼에서 ‘스톡경제와 M&A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한국M&A경제] 김규옥 한국M&A협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65회 선명 부동산융합포럼에서 ‘스톡경제와 M&A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최근 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기업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반면 한국에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M&A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기술혁신 목적의 해외 M&A도 늘고 있다.

김규옥 회장은 “스톡경제시대에는 소득보다 자산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는 투자, 소득 주도의 성장에서 자산 주도의 성장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규옥 한국M&A협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65회 선명 부동산융합포럼에서 ‘스톡경제와 M&A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규옥 한국M&A협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65회 선명 부동산융합포럼에서 ‘스톡경제와 M&A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스톡경제 시대, 자산관리는?

스톡경제에서는 경제 내 자산 팽창의 결과 자산의 보유와 거래가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아진다. 과거 고도성장을 이룩하고 고령화시대에 진입한 일본과 한국이 대표적인 스톡경제에 진입한 국가로 꼽힌다.

스톡경제 시대에 자산관리는 어떻게 하면 될까. 자산관리의 대상은 크게 금융자산, 부동산, 실질자산, 기타 등 네 가지로 분류된다. 

금융자산은 예금, 채권, 주식, 수익증권 등 금융회사를 통해 거래하는 자산들이다. 그러나 한국 주식 수익률이 외국보다 낮은 점, 장래성이 높은 기업의 미국 시장으로 이탈, 수익을 내지 못하는 부실기업이 많고 저배당 성향 등으로 장기적인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김 회장은 “최근 배당률을 높이는 주주친화 기업이 등장했지만, 미국처럼 꾸준한 성장과 수익을 실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는 자산은 부동산이다. 주택, 상가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세금과 규제위주의 정부 정책이나 고령화, 가구형태 변화 등으로 전반적인 전망은 밝지 않다. 그러나 부동산은 입지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고급 물건은 공급이 제한적이라 양극화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양쪽 요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투자를 하느냐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실물자산은 현금 흐름을 불러낼 수 있는 실질적인 자산으로서 상장∙비상장기업, 벤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와 M&A가 여기에 속한다. 국가 경제적으로 가장 생산적이면서도 리스크의 영향을 덜 받는 자산이다. 마지막으로는 금, 가상화폐, 원자재, 명품소비재, 해외투자 등을 들 수 있다.

김 회장은 “스톡경제에서 여러 리스크가 예상된다”며 양극화와 남북관계를 언급했다. 그는 “남북관계 개선이나 악화가 어떤 방향으로 미칠지는 예측 불가능하다”며 “남북관계가 어떤 분야에는 호재일 수도, 다른 분야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 북한과 미국, 중국의 관계가 불투명해지면서 플러스 리스크뿐만 아니라 마이너스 리스크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블룸버그코리아
사진=블룸버그코리아

◇코로나 관련 업종 주목받을 것

M&A 시장에서 부각되는 업종은 무엇일까. 김 회장은 “바이오, 언택트 등 코로나와 관련된 업종이 M&A 시장에 부각될 것”이라며 “건설,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이 융합된 산업이 주목받을 것”이라 예측했다.

ESG도 M&A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다. 당사자가 직접 회사를 출범시키는 것보다는 이미 갖춰진 기업을 인수하는 사례가 많아질 것으로 보았다.

신세대가 선호하는 플랫폼 기업, 스마트 산업, 모빌리티 등의 분야와 패러다임 변화를 겪고 있는 자동차 산업이나 농∙수산업, 소매금융, 섬유 소재 등 수익이 악화되는 업종도 M&A 시장에서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된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연구해서 M&A 전략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M&A경제=박진우 기자] pjw@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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