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5:53 (금)
한화시스템, 1조 2,000억 원 유상증자∙∙∙2023년 자체 통신위성 발사 목표
한화시스템, 1조 2,000억 원 유상증자∙∙∙2023년 자체 통신위성 발사 목표
  • 김지민 기자
  • 승인 2021.03.29 1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성통신, 에어모빌리티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목표
3년 동안 저궤도 위성통신, 에어모빌리티 투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플랫폼 사업도 관심∙∙∙2030년 매출 23조 원 달성 목표
사진=한화
사진=한화

[한국M&A경제] 한화시스템이 1조 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위성통신∙에어모빌리티 등에 대한 투자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한화시스템(대표 김연철)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1조 2000억원(7,868만 9,000주) 규모의 유상증자 결의를 했다고 공시했다.

한화시스템은 2021년부터 3년 동안 저궤도(LEO) 위성통신에 5,000억 원, 에어모빌리티에 4,500억 원을 투자한다. 저궤도 위성통신 체계를 구축하고 에어모빌리티 기체와 인프라∙관제∙서비스 및 항공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플랫폼 사업에도 2,500억 원을 투자한다. 새로 투자하는 사업을 포함해 2030년까지 매출 23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세계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규모를 2040년 32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스페이스X나 원웹은 공격적인 투자로 수백km 저고도에 소형 위성을 계속 쏘아 올리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20년 동안 군 위성통신 체계 개발에 참여하면서 확보한 기술을 민간 위성통신에 접목했다. 2023년까지 독자 통신위성을 쏘아 올려 저궤도 위성통신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2025년 정식 서비스를 출시하겠다”며 “위성통신 사업의 2030년 매출 목표는 5조 8,000억 원”이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2020년 영국의 위성 안테나 기업 페이저솔루션(Phasorsolution)을 인수했다. 미국 휴대형 안테나 기술 기업 카이메타(Kymeta)에는 지분 투자를 했다. 두 회사는 기존 ‘접시 모양’의 기계식 위성 안테나가 아닌 ‘작고 평평한 모양’의 전자식 위성 안테나 기술에 특화돼 있어 항공기∙자동차 등에서 더 빠르고 정확하게 위성통신 데이터를 받아 처리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독자적인 항공용 위성통신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2019년부터 미국 오버에어(Overair)사와 에어모빌리티 기체 ‘버터플라이’(Butterfly)를 개발하고 있다. 2021년 상반기 중 미국에서 에어모빌리티 기체의 핵심인 ‘전기추진시스템’을 테스트한다. 2024년까지 기체 개발을 끝내고 2025년에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4월 22일, 구주주 청약 예정일은 6월 3~4일이다.

사진=한화시스템
사진=한화시스템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kjm@kmnanews.com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