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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벤처스, 싱가포르 소재 대체 커피 푸드테크 기업 ‘프리퍼’에 시드 투자 완료
소풍벤처스, 싱가포르 소재 대체 커피 푸드테크 기업 ‘프리퍼’에 시드 투자 완료
  • 구나연 기자
  • 승인 2024.02.26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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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콩비지, 곡물 등 업사이클링∙∙∙대체 커피 개발
기후변화에도 안정적으로 대체 커피 생산 가능
“기후테크 기업 대상 글로벌 투자 확대할 것”
(사진=)
프리퍼 공동 창업자 (왼쪽부터)제이크 베르베르CEO와 탄 딩지 CTO(사진=소풍벤처스)

[한국M&A경제] 초기 스타트업 투자 전문 벤처캐피털(VC) 소풍벤처스(대표 한상엽)는 대체 커피를 제조하는 싱가포르 소재 푸드테크 기업 프리퍼(Prefer, 대표 제이크 베르베르)에 시드 라운드를 투자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소풍벤처스는 500 글로벌(Global), 포지벤처스(Forge Ventures), 시드캐피털(SEEDS Capital) 등과 함께 시드 라운드 투자를 진행했다. 총 투자 규모는 200만 달러(약 26억 원)다. 

프리퍼는 커피콩을 사용하지 않고 커피를 만드는 싱가포르 기반의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2022년 제이크 베르베르 CEO와 탄 딩지(Tan Ding Jie) CTO가 공동 창립했다. 

프리퍼는 자체 연구개발한 혁신적인 발효 기술을 기반으로 빵, 콩비지, 곡물 등을 업사이클링해 기존의 커피와 유사한 맛과 향, 추출 경험을 제공하는 대체 커피를 생산하고 있다. 프리퍼는 지난해 말부터 판매를 시작해 현재 12개 이상의 커피 프랜차이즈에 대체 커피를 판매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커피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기후변화로 커피 농지가 침식당하고 있다. 예측 불가능한 기후 변화에 따른 작황 실패로 커피 수확량이 감소할 위험에 처해있다. 또 2050년까지 커피 농지의 50%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커피콩의 안정적인 수급이 문제가 되고 있다. 

프리퍼는 이런 기후변화에도 지속가능한 커피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통적인 커피 생산 방식보다 대략 10배 적은 이산화탄소를 생산해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역할도 하고 있다. 

소풍벤처스는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글로벌 기후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프리퍼와 같은 기후테크 기업은 기후변화를 통해 창출되는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프리퍼의 경우 이번 투자를 통해 생산 시설을 확장하고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필리핀 등 아시아 내의 여러 국가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탄 딩지 프리퍼 공동 설립자 겸 CTO는 “발효는 인류 문명만큼 오래된 역사를 지닌다”며 “그 속에서 음식의 풍미를 만드고 재료를 보존헤 영양가를 높이는 데 사용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리퍼는 혁신적인 과학기술을 활용해 환경보호가 가능하면서도 지속가능한 맛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풍벤처스 조윤민 파트너는 “기후변화는 F&B 시장에서도 큰 변화를 만들고 있어 먹거리 산업을 지속가능하게 해줄 혁신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소풍벤처스는 프리퍼와 같이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전 세계 기술 기반 기업을 찾아내 글로벌 투자를 더욱 늘려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M&A경제=구나연 기자] kny@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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