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보더 마케팅 솔루션으로 진화 목표
“일본 넘어 글로벌 진출 위한 마중물 역할 할 것”
[한국M&A경제] 국내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일본 시장까지 진출한 사례가 등장했다.
인플루언서 영향력 분석 스타트업 피처링(대표 장지훈)은 일본 종합광고대행사 플래그(Flag)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피처링은 국내에서 운영 중인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피처링’을 일본 현지에 맞춘 서비스로 제공하기 위해 이번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피처링과 플래그는 피처링 솔루션을 기반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일본 현지 사업 진행을 위해 협력한다. 피처링이 개발을 담당하고 플래그가 세일즈와 마케팅을 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피처링은 인플루언서 검색부터 마케팅 협업 제안, 결과 분석까지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전 과정을 브랜드가 직접 진행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매일 100만 건 이상의 SNS 채널 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을 분석해 점수로 환산하고, 인플루언서 계정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는 진행하고자 하는 마케팅 캠페인에 맞는 인플루언서를 선별할 수 있으며 마케팅 결과 예측도 가능하다.
플래그는 2001년 설립된 일본의 종합광고대행사다. 도쿄 본사를 포함해 일본 현지 8곳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점을 두고 있다. ▲SNS 마케팅, 디지털 마케팅, 홍보(PR) 등 디지털 프로모션 사업 ▲영상 제작, 웹 제작 등 크리에이티브 솔루션 사업 ▲컨설팅 사업 ▲지식재산(IP) 콘텐츠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구글, 넷플릭스, 아마존, 스포티파이, 아사히, 소니 등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피처링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와 일본을 포괄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일본 인플루언서 영향력 데이터를 보유하게 돼 크로스보더 마케팅 솔루션으로 진화할 계획이다. 또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네이버 블로그 등 기존 4가지 SNS 플랫폼에 X(옛 트위터)를 포함한 총 5개의 플랫폼으로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일본 현지 버전 피처링 서비스는 오는 7월 출시될 계획이다.
피처링 장지훈 대표는 “데이터를 활용해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성과 예측이 가능한 영역으로 포함시킨 피처링 플랫폼에 대해 다양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피처링의 일본 진출과 더불어 글로벌 진출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피처링은 2019년 카카오 출신들이 주축이 돼 만든 인플루언서 데이터 관리 스타트업이다. 온라인상의 모든 인플루언서를 데이터화해 누구나 쉽게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게 하는 비전을 갖고 있다. 주요 서비스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인플루언서 영향력을 분석해 마케팅 전략과 캠페인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하는 ‘피처링’과 인플루언서가 자체적으로 영향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시나몬’이 있다. 피처링은 현재까지 제일기획, HS애드,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동서식품 등 대기업을 포함한 약 9,500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M&A경제=이용준 기자] news@kmn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