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음 배송으로 인한 물류비 절감 목표
고객사 맞춤형 반품 솔루션 개발 집중 계획
[한국M&A경제] 반품 물류 전문기업 리터놀(대표 윤대건)이 라구나인베스트먼트(대표 박형준∙박영호)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리터놀은 지난 10월, 창업한지 3개월 만에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로부터 첫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2개월 만에 2차 투자를 유치하며 시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내년 하반기에는 정식 시리즈 프리A 라운드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리터놀은 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반품 물류 서비스 ‘부메랑리턴’을 운영하고 있다. 부메랑리턴은 검품센터 머신비전,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해 반품 관리 프로세스를 신속∙효율화하고, 묶음배송을 통해 반품 물류비를 절감한다.
이번 투자금 유치로 리터놀은 ▲자동화 기술을 이용한 신속∙효율적 반품 검수 ▲묶음 배송으로 인한 물류비 절감 ▲고객사 맞춤형 반품 솔루션 개발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리터놀은 머신비전, 하드웨어 제조, 이커머스 업계에서 사업 개발, 제품 기획, 물류를 골고루 경험한 윤대건 대표가 창업했다. 아직 만 1년이 되지 않은 초기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투자 유치를 통해 앞으로의 물류 혁신 가능성에 기대감을 높였다.
최근 소비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무료배송, 무료반품 서비스를 확대 중인 이커머스 업계는 동시에 반품 물류 비용이 증가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이는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리터놀은 이런 페인포인트(Pain Point)를 해결하고 버려지는 반품 재고 상품의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안수진 팀장은 “반품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리터놀은 검품 서비스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장에 빠르게 진입했다”며 “설립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거래처를 확보한 만큼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리터놀 윤대건 대표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역물류에 대한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타이밍에 반품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솔루션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아 빠르게 2차 시드 투자를 받게 됐다”며 “이번 투자금을 통해 인공지능(AI) 반품 관리 연구 개발 및 시장 인지도 확대에 투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며, 이커머스 업계 전반의 반품 효율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M&A경제=이용준 기자] news@kmna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