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5:53 (금)
리걸테크 기업 ‘엘박스’, 200억 원 규모 시리즈 B 투자유치 완료
리걸테크 기업 ‘엘박스’, 200억 원 규모 시리즈 B 투자유치 완료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3.02.22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12월 18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삼성벤처투자로부터 20억 원 추가 유치
총 200만 건 판례 제공∙∙∙데이터베이스에 AI 기술 활용
“국내 전체 변호사 3명 중 1명 사용”
(사진=)
사진=엘박스

[한국M&A경제] 리걸테크 기업 엘박스(대표 이진)가 삼성벤처투자로부터 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엘박스는 지난해 12월 SV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한국산업은행, 다올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18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삼성벤처투자의 추가 투자로 총 200억 원의 시리즈 B 라운드가 모두 마무리됐다.

엘박스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5년간 기업 전문 변호사로 일한 이진 대표가 2019년 창업했다. 전국 각급 법원 판결문부터 뉴스, 참고문헌에 이르기까지 일괄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법률 데이터 검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엘박스는 국내 최다인 총 200만 건의 판례가 등록된 압도적인 데이터베이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강력한 검색 기술을 적용했다. 김앤장, 광장, 태평양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 로펌들을 비롯해 국내 전체 변호사의 3분의 1이 넘는 총 1만 2,000명의 변호사가 사용하는 필수 서비스로 빠르게 성장했다. LG, SK, 삼성물산을 비롯한 대기업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금융결제원 등 공공기관도 주요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삼성벤처투자 이현정 이사는 “국내 법률 서비스는 송무, 자문, 컨설팅 등으로 업무 분야가 확장돼 법률 시장 저변이 확대되는 반면, 업무 수행을 위한 리서치 및 법률 정보 열람은 여전히 접근 난이도가 있어 기술 도입을 통한 효율화가 절실했다”며 “소송 당사자들은 관련 기본적인 정보조차 습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엘박스는 하급심 판결문 데이터 제공을 통해 법률 전문가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며 국내 법률 시장에서 압도적인 변호사 수를 확보한 서비스로 성장하고 있다”며 “지속해서 축적되는 법률 데이터를 가공해 법률 전문가 외 소비자들에게도 전에 없던 혁신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엘박스 이진 대표는 “법률 정보를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에게 원하는 법률 정보를 최적의 형태로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우수 인재 영입에 더욱 집중하고, 재무적 안정성을 기초로 내실 있는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M&A경제=이용준 기자] news@kmnanew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