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불안으로 자금조달 어려운 중소∙중견기업 우선 지원
올 10월까지 전년 동기 3배 이상 증가한 134개 기업에 금리 우대 혜택 제공
올 10월까지 전년 동기 3배 이상 증가한 134개 기업에 금리 우대 혜택 제공
[한국M&A경제]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 이하 신보)은 코로나19 피해기업 등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이달 5,432억 원의 P-CBO를 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최근 채권시장 불안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자금경색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우선 집중됐다. 지원대상은 중견기업 18개, 중소기업 321개사이며 지원금액은 신규자금 3,185억 원, 기존 회사채 차환 자금 2,247억 원이다.
신보는 금리 인상 여파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을 고려해 올 10월까지 총 134개 유망기업에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했다. 이는 전년 동기 44개 기업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신보가 ESG경영 역량 우수기업 등 금리 우대 대상을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신보 P-CBO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함으로써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특히 최근과 같은 금리 상승기에는 고정금리로 장기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보 관계자는 “채권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 조치에 맞춰 향후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M&A경제=구나연 기자] news@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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