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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동원엔터프라이즈-동원산업 합병∙∙∙지배구조 단순화 및 경영 효율성↑
동원그룹, 동원엔터프라이즈-동원산업 합병∙∙∙지배구조 단순화 및 경영 효율성↑
  • 김지민 기자
  • 승인 2022.04.07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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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비상장사 합병 위해 한국거래소 ‘우회상장 예비심사 신청서’ 제출
기업∙주주가치 제고 및 컴플라이언스 강화 기대

[한국M&A경제] 동원그룹이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와 중간 지배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동원산업의 합병을 추진한다.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동원그룹은 상장사인 동원산업과 비상장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을 추진하기 위한  ‘우회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합병 작업이 마무리되면 동원엔터프라이즈가 동원산업에 흡수된다. 동원산업은 동원그룹의 사업지주회사가 된다. 또 스타키스트(StarKist), 동원로엑스 등 손자회사였던 계열사는 자회사로 지위가 바뀐다.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비율은 1대 0.77이다. 대표이사는 동원산업 이명우 현 대표, 동원엔터프라이즈 박문서 현 대표가 각각 사업부문과 지주부문의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동원그룹은 그동안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가 동원산업을 비롯해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등 자회사 5개를 지배하고 중간 지배회사인 동원산업이 스타키스트, 동원로엑스 등 종속회사 21개를 보유하는 다소 복잡한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동원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빠르게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도 투자 활성화를 통해 경영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전략이다. 또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해 기업 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부통제위원회가 설치되면서 컴플라이언스(Compliance)를 강화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동원산업은 이번 합병을 통해 주식 액면 분할을 실시한다. 현재 액면가 5,000원인 보통주 1주가 1,000원으로 분할된다. 주식 유통 물량이 확대돼 유동성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연결기준으로 동원엔터프라이즈는 자산 6조 6,852억 원, 매출 7조 6,030억 원, 영업이익 5,087억 원을, 동원산업은 자산 3조 519억 원, 매출 2조 8,022억 원, 영업이익 2,607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동원엔터프라이즈는 투명경영 강화 차원에서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김주원 카카오 이사회 의장, 전형혜 한국여자변호사협회 부회장, 김종필 법무법인 율우 대표변호사 등 3명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또 감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보상위원회를 새로 설치했다. 동원엔터프라이즈는 이번에 중임된 윤종록 사외이사를 포함해 총 4명의 사외이사를 갖추게 된다.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kjm@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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