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특화 금융 서비스 개발
핀테크 신사업 공동 추진 계획
[한국M&A경제]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과 컴투스그룹(의장 송병준)은 ‘메타버스 금융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업무 협약식은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에서 이뤄졌다.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 ▲컴투스그룹 송병준 의장 ▲하나은행장 박성호 ▲컴투스 송재준 대표이사 ▲위지윅스튜디오 박관우 대표이사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컴투스가 준비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Com2Verse)에 금융 시스템을 접목한다. 컴투버스에 참여하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이용자들이 가상세계에서도 원활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내 금융 인프라를 공동으로 개발∙구축할 계획이다.
컴투버스에는 ▲쇼핑 ▲패션 ▲교육 ▲헬스케어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합류할 예정이다. 이에 양사는 컴투버스에서 메타버스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들을 위한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컴투버스 내 참여 기업들과의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메타버스에 특화된 금융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각종 핀테크 신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또 컴투버스 내 ‘오피스 월드’에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이 근무할 수 있는 가상 오피스를 구현한다. 이곳에서 소통과 협업을 강화해 메타버스 내 협업 모델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온∙오프라인의 구분이 무의미한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하나금융그룹이 이번 컴투스와의 업무 협약을 계기로 기존 금융업의 틀을 탈피하고 금융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컴투스 송병준 의장은 “하나금융과의 협약으로 메타버스 생태계 핵심인 금융 서비스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며 “메타버스 전반을 아우르는 금융 시스템을 구축해 다양한 사업 영역과 유기적 연결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높은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그룹 차원의 메타버스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메타버스 협력 사례가 지속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시도 및 메타버스 신사업 추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국M&A경제=이용준 기자] news@kmna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