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1:14 (금)
英 CMA, MS의 뉘앙스 M&A 심사 돌입∙∙∙시장경쟁 침해 우려 초점
英 CMA, MS의 뉘앙스 M&A 심사 돌입∙∙∙시장경쟁 침해 우려 초점
  • 김지민 기자
  • 승인 2021.12.14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협의 기간, 내년 1월 10일 “적잘한 시기 따라 1단계 조사 내놓을 것”:
MS, 22조 원에 뉘앙스 인수∙∙∙링크트인 이후 두 번째 큰 규모
濠 인수 승인∙∙∙“원격의료에 한발짝 전진”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사진=마이크로소프트

[한국M&A경제]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뉘앙스 커뮤니케이션(Nuance Communications)의 기업결합 심사에 들어갔다. 

14일(현지시각)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CMA는 MS와 뉘앙스의 합병이 시장경쟁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지를 두고 조사에 들어갔다. 

CMA가 언제까지 이번 조사에 대한 결과를 발표할지 명확한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CMA는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듣는 협의 기간을 내년 1월 10일로 정했다. 

현지 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수와 관련해 반독점 심사는 수개월까지 연장될 수 있다”며 “CMA는 적절한 시기에 따라 1단계 조사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월 MS는 뉘앙스를 197억 달러(약 22조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6년 링크트인(LinkedIn)에 이에 MS의 두 번째로 큰 M&A다. 당시 MS는 링크트인을 240억 달러(약 27조 원)에 인수한 바 있다. 

뉘앙스는 1992년 설립된 AI 및 음성인식 기술 전문기업이다. 의사의 환자 진료, 고객 서비스 통화, 음성메일 등 음성을 인식하고 기록하는 도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애플이 AI 개인비서 기술 시리(Siri)를 개발할 때 뉘앙스의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에서는 2016년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지난 10월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가 MS의 뉘앙스 인수를 반대하지 않는다고 발표하면서 MS의 원격의료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었다. 최근에는 EU집행위원회로부터 승인받았다. ACCC는 “MS와 뉘앙스는 같은 의료 솔루션 분야에서 직접 경쟁하지 않아 양사의 합병으로 의료 시장에서의 경쟁이 약화되지 않을 것”이라며 양사의 M&A를 승인했다.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kjm@kmnanew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