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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유진PE 등 5개사 새 주주 맞아∙∙∙완전 민영화 ‘성공적’
우리금융, 유진PE 등 5개사 새 주주 맞아∙∙∙완전 민영화 ‘성공적’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11.22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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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PE, KTB자산운용, 얼라인파트너스, 두나무 등 5개사 선정
예보 잔여지분 5.8% 축소→우리사주조합∙국민연금 이은 3대주주
유진PE, 내년 1월 임시주총서 사외이사 추천 예정
사진=우리금융그룹
사진=우리금융그룹

[한국M&A경제] 우리금융그룹이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에 들어섰다.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22일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낙찰자 결정(안)」 의결을 거쳐 낙찰자 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외이사 추천권을 부여받는 낙찰자는 예금보험공사(예보)로부터 우리금융 지분 4%를 인수한 유진프라이빗에쿼티(유진PE)다. 이외에도 KTB자산운용 2.3%,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 1%, 두나무 1%, 우리사주조합 1% 등이 지분을 나눠 갖는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낙찰가격은 평균 1만 3,000원 초∙중반대로 지난 4월 블록체일 주당가격인 1만 335원과 9월 원금회수주가 1만 2,056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번 매각을 통해 공적자금이 약 8,977억 원이 회수되면서 국민 부담 역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잔여지분 5.8%를 1만 193원 이상 매각하면 우리금융에 투입된 공적자금을 전액 회수할 수 있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특히 사실상 완전 민영화에 성공해 우리금융에 대한 정부소유 금융지주회사라는 디스카운트 요인이 사라진 셈”이라며 “예보가 보유한 잔여지분은 추가이익(Upside Gain)을 획득해 회수율을 더욱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번 매각 절차가 완료되면 우리금융의 최대주주로 예보가 아닌 민간기업이 올라서게 된다. 지난 1998년 (舊)한일∙상업은행에 공적자금이 투입된 지 23년 만의 완전 민영화다.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 중심의 경영이 더욱 촉진될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이번 매각으로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은 5.8%로 줄어 우리사주조합과 국민연금에 이어 3대 주주가 된다. 우리금융의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도 상실한다. 비상임이사 선임권은 2019년 7월 예보-우리금융 간 협약서에 따라 현 이사의 임기만료인 내년 3월 이후 상실된다. 

한편 예보는 내달 9일까지 대금 수령 및 주식 양도절차를 마무리해 매각절차를 종결할 예정이다. 매각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유진PE가 내년 1월 개최될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를 추천할 예정이다. 

공자위 관계자는 “향후 주가추이, 매각시점의 수급상황 등을 감안해 예보 보유 잔여지분을 신속하게 매각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M&A경제=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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