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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美 텍사스서 첫 ESS단독 단지 개발∙∙∙“전력망 안정화 기대”
한화큐셀, 美 텍사스서 첫 ESS단독 단지 개발∙∙∙“전력망 안정화 기대”
  • 김신우 기자
  • 승인 2021.11.11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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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 380MWh 규모 ESS단지 개발
“친환경 에너지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날 것”
한화큐셀이 건설한 미국 텍사스주 168MW 규모 태양광 발전소(사진=한화큐셀)
한화큐셀이 건설한 미국 텍사스주 168MW 규모 태양광 발전소(사진=한화큐셀)

[한국M&A경제]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에너지저장장치(ESS) 단독 단지의 개발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ESS 단독 단지는 미국 텍사스주 북동쪽에 있는 헌트 카운티(Hunt county)에 건설된다. 

이번 건설은 한화큐셀이 진행하는 최초의 ESS 단독 개발 프로젝트로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소와 결합되지 않은 ESS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텍사스의 전력망을 관리하는 텍사스 전기신뢰성위원회(ERCOT)는 전력 도매 시장, 계통보조서비스 시장에서 ESS를 발전기와 동일하게 간주해 ESS가 전력계통의 부담을 덜어주는 비상 발전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대규모 ESS 사업 개발 실적을 쌓을 뿐만 아니라 ERCOT가 운영하는 유틸리티급 ESS 시장에 참여해 텍사스 주의 전력망 안정화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2022년 1월에 착공, 같은 해 12월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설치될 배터리는 총 380MWh(메가와트시) 규모다. 한국 기준으로 약 15만 4,000명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전력량이다. 

한화큐셀은 그동안 미국에서 다양한 재생에너지 사업을 수행하며 태양광 모듈 시장 점유율과 EPC(설계∙조달∙시공) 실적에 있어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관인 우드맥킨지가 2020년 진행한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주거용은 3년 연속 1위, 상업용은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한 시장조사기관 조사에서는 2020년 미국 태양광 발전소 EPC 실적이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내 EPC 누적 실적 523MW(메가와트)를 달성하기도 했으며 포르투갈에서는 태양광과 ESS를 결합한 대규모 프로젝트의 사업권을 확보한 바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미국 태양광 시장은 저탄소, 친환경 경제의 세계적인 기조 아래 급성장하고 있다”며 “엄격한 품질관리와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친환경 에너지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큐셀은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미국 소비자에게 더욱 친숙한 브랜드로 다가가고 있다. 한화큐셀은 류현진 선수의 전 소속팀이자 지난해 3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LA다저스의 공식 후원사다. 또 한화큐셀 골프단의 넬리 코다, 김인경, 지은희, 신지은 선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동 중이다. 넬리 코다 선수는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화큐셀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M&A경제=김신우 기자] news@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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