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대비, 추석연휴 등 여유자금 확보 기업 많아
[한국M&A경제]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윤대희, 이하 신보)은 7,700억 원 규모의 P-CBO를 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 피해 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 지원을 위해서다. 신규자금 지원 규모로는 올해 들어 최대 규모다.
이번 발행에는 대∙중견기업 18곳과 중소기업 94곳 등 총 112개 기업이 참여하면서 애초 예상보다 발행 규모가 확대됐다. 자본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금리인상 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수요와 함께 추석연휴를 앞두고 미리 여유자금을 확보하려는 기업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신보의 P-CBO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보증 제도다. 대∙중견기업은 회사채 등급 BB- 이상, 중소기업은 신보 내부평가등급 기준 K9(CPA 감사보고서 보유기업은 K10) 이상이어야 한다.
최근 발행절차가 간편하고 조달금리의 낮은 변동 가능성 등 P-CBO보증의 장점이 부각되며 보증신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기업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현재 10월 발행을 위한 신청접수를 받고 있으며 신청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전국 영업점에, 대∙중견기업은 유동화보증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신보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피해기업을 중심으로 당분간 P-CBO보증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유동성 지원을 통해 국가 경제의 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kjm@kmn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