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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中 NBL 공장 본격 가동∙∙∙글로벌 3각 생산체제의 시장 공략 가속화
LG화학, 中 NBL 공장 본격 가동∙∙∙글로벌 3각 생산체제의 시장 공략 가속화
  • 박진우 기자
  • 승인 2021.07.12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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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 NBL 글로벌 3각 생산체제 구축
NBL, 합성고무 소재∙∙∙니트릴 장갑 핵심 원료
중국 NBL 생산능력 확대∙∙∙“상반기까지 추가 11만 톤 증설 완료할 것”
LG화학 NBL(사진=LG화학)
LG화학 NBL(사진=LG화학)

[한국M&A경제] LG화학은 중국 공장의 성공적인 가동으로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로 이어지는 NBL 글로벌 3각 생산체제 완성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양대 핵심 시장인 중국과 말련 내 현지 생산거점을 보유한 유일한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NBL은 부타디엔을 주원료로 하는 합성고무 소재로 니트릴 장갑의 핵심 원료다. 니트릴 장갑은 강도 및 내화학성이 뛰어난 라텍스 장갑이다. 기존의 천연고무 장갑을 대체하며 의료용, 산업용, 요리용 등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LG화학은 현재 17만 톤 규모의 여수공장 NBL 생산능력을 연간 28만 톤 규모로 확대한다. 지난해 11만 톤 증설 공사에 착수했으며 내년 상반기 내 본격적인 상업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중국 NBL 생산능력도 연간 21만 톤 규모로 확대한다. LG화학은 최근 중국 닝보시에 위치한 LG화학 용싱법인에 연간 10만 톤 규모의 NBL 공장을 신설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니트릴 장갑 시장 수요에 대비해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 11만 톤 증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NBL은 LG화학이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화학기업인 페트로나스 케미칼 그룹(PCG)과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말레이시아 남부 펭게랑(Pengerang) 지역에 연간 24만 톤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다. LG화학이 51%의 경영권 지분을 확보했으며 2023년 상반기 내 양산을 목표로 한다.

한편 LG화학은 최근 국내 혁신 스타트업 이너보틀과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를 재활용하는 에코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너보틀의 화장품 용기에 적용되는 실리콘 파우치를 LG화학의 NBL로 대체하는 공동연구개발(JDA)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 노국래 석유화학 사업본부장은 “주요 거점별 생산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신시장을 발굴해 위생용품 분야의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은 NBL 시장을 적극적으로 선도해 나아갈 것”이라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NBL 생산능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M&A경제=박진우 기자] pjw@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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