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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미디어그룹→아센디오 사명 변경∙∙∙K-콘텐츠 전문 기업으로 ‘재도약’
키위미디어그룹→아센디오 사명 변경∙∙∙K-콘텐츠 전문 기업으로 ‘재도약’
  • 김지민 기자
  • 승인 2021.03.30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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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정기주주총회 개최, 상호 변경, 정관 변경 등 주요 안건 의결
2019년 10월 서울회생절차 신청∙∙∙퍼시픽산업 인수되면서 경영 정상화 돌입
지난해 3, 4분기 연속 흑자 기록∙∙∙재무구조 안전성 확보

[한국M&A경제] 종합 콘텐츠 기업 키위미디어그룹이 ‘아센디오’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 출발에 나선다. 기존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사업구조를 다변화해 드라마, 영화 제작 배급 등 K-콘텐츠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아센디오(각자대표 신동철∙강재현)는 29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상호를 키위미디어그룹에서 아센디오로 변경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신동철, 강재현 대표 등 기존 사내이사의 중임과 한상훈 사외이사를 중임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아센디오’는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주인공이 스스로를 물에서 튀어 오르게 할 때 쓰는 주문 ‘Ascendio’에서 따왔다. ‘물에서 솟구쳐 높이 날아오른다’는 뜻을 품고 있다.

과거는 물론 기존 엔터테인먼트 사업 영역을 넘어 아센디오가 영화투자, 제작배급, 드라마, 매니지먼트, 공연, 영상솔루션 사업 등을 통해 K-콘텐츠 한류의 중심으로 우뚝 서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아센디오는 2019년 10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지난해 4월 반도건설 계열의 퍼시픽산업에 인수되면서 경영 정상화 단계에 돌입했다. 2020년 사업 구조조정 및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149억 9,000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3, 4분기에는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아센디오는 2020년 영화 ‘검객’ ‘이웃사촌’ 등의 작품을 투자∙배급했으며 ‘강릉’을 제작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드라마 제작업에도 진출했다.

공동 제작한 OCN 드라마 ‘다크홀’이 4월 24일 방영을 앞두고 있으며 25일에는 퍼스픽쳐스 유한회사와 55억 원 규모 극장용 장편영화 ‘죽어도 되는 아이(가제)’ 제작용역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아센디오 강재현 대표는 “경영 정상화 기간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사업 부문 재편을 통해 영화 검객에 투자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내실을 다져왔다“며 “지난해 3,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재무구조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kjm@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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