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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스마트 어항 유지관리체계 구축∙∙∙현포항∙우이도항∙능양항 3개소 선정
해수부, 스마트 어항 유지관리체계 구축∙∙∙현포항∙우이도항∙능양항 3개소 선정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0.12.28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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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역 국가어항 노후시설 비율 38%
체계적인 시설물 유지관리 어려움 겪어
2023년까지 ICT, IoT 등 활용 모니터링 체계 도입할 것
스마트 어항 유지관리체계 구축 시범사업 모식도. (출처: 해양수산부)
스마트 어항 유지관리체계 구축 시범사업 모식도. (출처: 해양수산부)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 이하 해수부)는 28일 노후화된 국가어항 시설을 선제적으로 유지관리하기 위해 내년에 국가어항 중 현포항, 우이도항, 능양항 3개소에 스마트 어항 유지관리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에 있는 국가어항 육지 79곳, 도서 34곳으로 총 113곳이다. 이중 도서지역 국가어항은 20년 이상된 방파제, 소형선 부두 등 노후시설 비율이 37.5%에 이른다. 특히 입∙출도에만 2일이 소요되는 등 접근성이 떨어져 체계적인 시설물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어항 내 실족, 차량 추락 등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선제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해수부는 내년부터 한국한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스마트 어항 유지관리체계 구축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ICT(정보통신기술), IoT(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기반 기술을 활용해 어항 노후시설의 변형, 파손 등을 원격으로 점검하는 등 선제적으로 시설물을 유지관리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먼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경북 울릉군의 현포항, 전남 신안군의 우이도항, 경남 통영시의 능양항 등 3곳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범사업 대상지는 동∙서∙남해 권역별로 배분했다.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원거리에 위치해 관리가 어려웠던 도서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3곳의 어항에 대해서는 내년 초 스마트 어항 유지관리체계 구축 설계에 착수하면서 방파제, 소형선 부두 등 위험지역에 이용자 안전관리를 위한 지능형 CCTV를 설치해 안전정보 등을 수집할 예정이다.

2022년에는 노후시설에 광학장비(LiDAR) 및 계측센서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시설물의 상태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유지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2023년부터 장비 가동 및 모니터링 등 스마트 유지관리를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시범사업 실시 결과를 토대로 사업의 효과와 보완점 등을 파악해 향후 사업을 안전사고 및 태풍피해에 취약한 국가어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성열산 어촌어항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멀리 떨어진 국가어항 안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도 신속하게 예방∙대응하고 선제적으로 시설물을 유지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방파제, 소형선부두 등 모든 국가어항 시설에 스마트 어항 유지관리체계를 구축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국가어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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