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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T–카카오, 팬데믹 극복 위한 ‘K-인공지능’ 공동개발
삼성전자–SKT–카카오, 팬데믹 극복 위한 ‘K-인공지능’ 공동개발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0.12.22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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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난제 해결 등 위한 미래 AI 기술 개발
‘펜데믹 극복 AI’∙∙∙내년 상반기 공개 예정
(왼쪽부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AI팀 우경구 상무, 카카오브레인 박승기 대표, SKT 김윤 CTO가 22일 오전 SK텔레콤 판교 사옥에서 팬데믹 시대 공동 AI 개발에 협력하기로 결의했다. (출처: 삼성전자)
(왼쪽부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AI팀 우경구 상무, 카카오브레인 박승기 대표, SKT 김윤 CTO가 22일 오전 SK텔레콤 판교 사옥에서 팬데믹 시대 공동 AI 개발에 협력하기로 결의했다. (출처: 삼성전자)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 삼성전자, SK텔레콤, 카카오 등 한국을 대표하는 ICT 기업 3사가 사회 안전에 기여하기 위해 AI(인공지능)으로 뭉쳤다.

삼성전자(무선사업부장 대표 노태문), SK텔레콤(대표 박정호),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조수용)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pandemic) 시대의 AI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3사는 이번 AI 동맹으로 각 사가 가진 핵심 역량을 모아 ▲미래 AI 기술 개발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AI 활용 방안 연구 ▲AI 기술 저변 확대를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가 국가 경제∙사회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시점임을 고려해 코로나19 조기 극복과 공공 이익을 위한 AI 개발에 초점을 맞춰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먼저 3사는 ‘AI R&D 협의체’를 결성했다. 협의체에는 각 사 CTO(최고기술경영자) 또는 AI 전문 임원급이 참석해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향후 국내 타 사업자 참여는 물론 글로벌 AI 얼라이언스(동맹체) 수준으로 규모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3사가 내년 상반기에 공개할 첫 합작품은 ‘팬데믹 극복 AI’다. 이 AI는 현재 위치 주변의 코로나 위험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위험도를 분석해 이용자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거나 우회 경로 등을 안내한다. 향후 태풍, 폭우 등 재난 재해 상황에도 적용될 수 있다.

큰 범주 내에서는 재난 알림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AI가 이용자의 주변과 향후 이동 경로의 위험도를 예측해 사전 경고하고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발생 사실 위주로 알려주는 기존 재난 알림과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 3사 측의 설명이다.

유동 인구 빅데이터, 공공 재난 정보, SNS 정보 등을 통해 지역별 위험도를 정교화하고 스마트폰 등에 기록된 일정, 항공권∙공연∙숙박 예약 정보, 평상시 이동 경로 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용자에게 예측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또 대형 한국어 언어모델을 포함한 범용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AI가 뉴스를 분석하고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요약∙전달하거나 다양한 재난 관련 정보 요청을 정확하게 이해해 적절한 답변을 생성해 낼 수 있도록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출처: 삼성전자
출처: 삼성전자

3사는 별도 서비스를 만들기보다는 ‘백엔드 AI 플랫폼’(Backend AI Platform)으로 개발해 핵심 기능과 기술을 API(Application Program-ing Interface) 형태로 개발자∙연구기관∙기업 등 공공에 개방하기로 했다. 앱∙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형태다. 3사가 함께 운영하게 될 별도의 사이트에 내년 상반기 공개 예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는 “이번 3사의 협력은 팬데믹 극복이라는 사회적 난제 해결에서 시작해 산업계와 학계에서도 널리 사용할 수 있는 기반기술 컴포넌트를 제공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국내 AI 생태계 성장에 기여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유영상 SKT MNO사업대표는 “국내 대표 ICT 기업들의 이번 AI 초협력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라며 “대한민국의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훌륭한 파트너들과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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