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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스마트챌린지 사업통한 스마트시티 구축∙∙∙기존 도시의 스마트화 핵심
국토부, 스마트챌린지 사업통한 스마트시티 구축∙∙∙기존 도시의 스마트화 핵심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0.11.09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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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전망
스마트챌린지 사업, 도시 문제 해결 위한 종합 솔루션 개발 사업
국토부, 올해부터 스마트챌린지 사업 시행∙∙∙유형별로 차별화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 일상생활 전반에 언택트(untact, 비대면)가 확산되고 있다. 스마트 기술의 발달과 함께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디지털사회로 전환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맞아 세계 각국에서는 ICT(정보통신기술)와 도시를 결합한 ‘스마트시티’(Smart City) 구축에 한창이다. 중국, 인도,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는 도시문제 해결과 국가 경쟁력을 위해, 유럽 국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시티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2018년 1월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도시혁신 및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스마트시티 추진전략」을 발표하면서 ‘세종 5-1 생활권’과 ‘부산 에코델타시티’ 등 두 곳을 국가시범도시로 선정했다.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민간기업∙시민 등 다양한 수요자가 참여하는 사람 중심의 열린 도시 구축이 목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이하 국토부)는 올해부터 기업∙시민∙지자체가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스마트챌린지 사업」을 새롭게 출범하고 기존 도시를 스마트시티로 탈바꿈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과 배성호 과장은 “스마트챌린지는 지역 수요와 행정적∙재정적 여건에 맞는 다양한 유형의 스마트시티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기존 도시의 스마트화를 가속시키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부산 외의 각 지자체도 스마트챌린지 사업을 통한 스마트시티 구축에 나섰다.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 강원 강릉시, 관광형 MaaS∙∙∙관광객 위한 스마트골목 사업

「스마트챌린지 사업」은 대∙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민간기업이 보유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 솔루션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앞서 국토부는 2019년 도시 단위의 스마트시티 챌린지와 2018년 마을 단위의 테마형 특화단지 사업을 발표했으며 올해부터는 개별 솔루션 단위의 소규모 사업을 통합∙개편해 운영하고 있다.

사업 규모에 따라 시티(city), 타운(town), 솔루션(solution) 등 3개 유형으로 구성된다. 각 유형별로 지원 규모, 사업 범위, 솔루션 규모 등이 차별화했다.

지난 5월 국토부는 ‘2020년 스마트챌린지’ 공모결과를 발표했고 스마트시티 챌린지는 강원 강릉, 경남 김해, 부산광역시, 제주도 등 4곳이, 스마트타운 챌린지는 강원 원주, 충남 서산, 전남 광양, 경남 창원 등 4곳이 선정됐다.

먼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에서 강원 강릉시는 관광형 MaaS(Mobility As A Service) ‘스마트 골목’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관광형 MaaS는 관광지와 모든 교통수단을 검색∙결제를 이용할 수 있는 통합형 서비스다. 관광객이 가고 싶은 식당이나 카페의 빈자리 또는 대기시간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면 예약∙주문과 함께 경로안내∙교통편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경남 김해시는 의료기기 제조특구인 골드루트 산업단지에서 물류창고와 운송차량 등을 공유해 이용하고 출∙퇴근 수요 및 최적경로 분석을 통한 수요기반형 교통서비스와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언제 어디서나 업무가 가능한 클라우드 업무환경을 조성한다.

부산시는 교통약자를 위한 무장애 교통환경시스템을, 제주도는 신재생에너지와 공유모빌리티 연계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타운 챌린지 사업은 ‘교통’과 ‘안전’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강원 원주시는 연세대, 한라대, 원주대 등 3개 대학이 밀집한 흥업면에 대학과 지역사회 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수요응답형 버스’, 공유자전거 및 킥보드 등 교통솔루션과 함께 주민∙학생 안전문제 개선을 위한 ‘안심귀가 서비스’, 위급상황인지 음성인식 영상보안관제 등 ‘안전솔루션’을 도입한다.

충남 서산시는 산업단지 재해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드론 모니터링 등 ‘안전솔루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실시간 교통상황 분석을 통한 신호배정시스템 등 ‘교통솔루션’, 환경문제 개선을 위해 미세먼지 정화벤치 등 ‘환경솔루션’을 도입한다.

전남 광양시는 자원재활용을 통해 적립한 에코포인트로 시내버스 및 공유모빌리티 요금, 생활폐기물 수수료 결제가 가능한 ‘순환형 에코포인트 플랫폼 서비스’를, 경남 창원시는 진해해양공원 스마트관광타운을 조성해 투어버스 예약 기능 관광앱과 공유킥보드 등 교통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지난달 28일 국가균형발전회원회 주관으로 열린 ‘지역균형뉴딜 충청포럼’에서 ‘충남 그린 바이오 스마트 시티’를 새로운 지역 균형 뉴딜 정책으로 제안했다. (출처: 충청남도)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지난달 28일 국가균형발전회원회 주관으로 열린 ‘지역균형뉴딜 충청포럼’에서 ‘충남 그린 바이오 스마트 시티’를 새로운 지역 균형 뉴딜 정책으로 제안했다. (출처: 충청남도)

◇ 대구형 스마트시티 구축에 5,519억 원 투입

한편 일부 지자체는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 대구광역시는 지난 3일 ‘대구광역시 스마트도시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면서 대구형 스마트시티 5년간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대구광역시 스마트도시 비전과 추진전략, 시민체감형 스마트도시 서비스 발굴 및 대구형 스마트시티 모델 창출을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등을 담았다.

대구형 스마트시티의 핵심은 ▲서비스 혁신성 ▲도시 지능화 ▲지속 가능성 ▲도시 개방성 ▲도시 혁신성 ▲인프라 통합 ▲협력적 파트너십 ▲스마트시티 거버넌스 등이다. 삶과 일터가 행복한 스마트 대구를 위해 시민공감도시, 기업상생도시, 공간혁신도시 등을 추진전략으로 세웠다.

이를 위해 시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간 총사업비 5,519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스마트도시건설 사업 및 서비스 확대를 통한 총 산업생산 유발액은 약 1조 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약 4,400억 원, 스마트도시서비스와 스마트 산단 구축 등을 통한 ICT∙SW 산업 인력 창출 등 고용 유발인원은 약 4,500명으로 산정했다.

충남형 스마트시티는 ‘그린 바이오’가 핵심이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지난달 28일 국가균형발전회원회 주관으로 열린 ‘지역균형뉴딜 충청포럼’에서 ‘충남 그린 바이오 스마트 시티’를 새로운 지역 균형 뉴딜 정책으로 제안했다. 그는 “민간기업과 협력해 디지털 기술과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그린 바이오 스마트 시티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 곳에는 첨단 농업 바이오 단지와 6차 농산업 융복합단지를 조성하고 디지털 기반의 미래도시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그린 바이오 스마트 시티는 서산 간척지 일원에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모빌리티, 드론 등 첨단 기술을 반영한 도농복합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6,100억원이 투입됐다.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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