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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산업, 5G 기반 IoT로 새로운 연결 사회 만드나
모바일 산업, 5G 기반 IoT로 새로운 연결 사회 만드나
  •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신문 박세아 기자
  • 승인 2019.11.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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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2025년까지 1조 달러 규모 수익 창출 가능성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아 5G 미래 기술 적용에 앞장
全 산업 분야에서 신규 사업 모델 발굴, 도입 필요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 2019년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서비스(B2C)를 개시한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빠르게 발전되는 첨단 모바일 기술이 디지털 혁신과 경제 성장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모바일 사업자 즉, 이통사들의 역할이 중요해진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바로 ‘모바일 네트워크’가 5G 시대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이통사들이 단순한 모바일 연결 제공자 개념에서 벗어나 소위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의 기반을 마련하는 존재로 발전했음을 보여준다. 그중 5G는 수많은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지원하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어 추후 기업에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GSMA 인텔리전스(GSMA Intelligence)는 이통사들이 새로운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및 솔루션 개발 전반에 걸쳐 2025년까지 1조 1천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Pixabay)
GSMA 인텔리전스는 이통사들이 새로운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및 솔루션 개발 전반에 걸쳐 2025년까지 1조 1천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Pixabay)

5G 기반 새로운 수익창출원 확보 필요성 대두

글로벌통신사업자연합(GSMA)의 모바일 산업 리서치업체 ‘GSMA 인텔리전스(GSMA Intelligence)’에 따르면 이통사들이 새로운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및 솔루션 개발 전반에 걸쳐 2025년까지 1조 1천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수익을 창출할 전망이다.

5G 네트워크 구축과 경제적 영향이 미치는 현 상황에서 이통사들은 데이터보다 더 많은 것을 제공하는 새로운 혁신 서비스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통사들은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머신러닝, 분석, 엣지 컴퓨팅 등의 새로운 기술 영역과 혁신적 솔루션을 통해 산업, 비즈니스, 삶을 변화시킬 신규 영역에서의 가치를 발굴하고 있다.

5G는 보다 향상된 성능 요건으로, 중요한 통신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가령, 5G의 초신뢰성과 저지연성은 자율주행차, 스마트 에너지 그리드, 공장 자동화 및 기타 고급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이바지할 수 있다.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IoT 기기에서 생성되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도 있다.

이처럼 향후 네트워크 슬라이싱, 사설망 및 5G 코어 등과 같은 5G 고도화는 궁극적으로 다양한 커넥티드 기기를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IoT 네트워크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최대 이통사인 ‘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이 딸기 생산업체인 ‘링크닷터(LinkDotter)’와 협력해 IoT 빅데이터 솔루션을 스마트 농업 솔루션으로 활용했다. (출처: 차이나모바일)
중국의 최대 이통사인 ‘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이 딸기 생산업체인 ‘링크닷터(LinkDotter)’와 협력해 IoT 빅데이터 솔루션을 스마트 농업 솔루션으로 활용했다. (출처: 차이나모바일)

각국 이통사 솔루션, 지속가능성-효율성 향상에 집중

실제로 해외 이통사들은 미래 변화에 발맞춰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생성하는 IoT는 풍부한 데이터 세트를 빅데이터 플랫폼, 머신러닝 및 AI와 결합해 필요한 정보의 가치를 얻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중국의 최대 이통사인 ‘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이 딸기 생산업체인 ‘링크닷터(LinkDotter)’와 협력해 IoT 빅데이터 솔루션을 스마트 농업 솔루션으로 활용해 딸기 생산을 극대화한 사례가 있다.

공급-수요와 동시에 품질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농업 시장에서 모바일 기술을 활용한 결과, 링크닷터의 딸기 생산량이 100% 이상 증가했으며 그해 수익을 75% 올렸다. 아울러 수확한 딸기의 kg당 물, 비료량을 50% 줄여 생산자의 비용 부담 해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낮추기도 했다. 이외에도 중국의 차이나유니콤은 분산원장기술(DLT)을 기반으로 한 배터리 가치 추적 솔루션을 도입한 바 있다.

스페인 이통사 ‘텔레포니카(Telefonica)’의 경우 최근 건물 일부나 건물 전체에서의 에너지 사용량을 추적하고 원격 관리가 가능한 에너지 최적화 솔루션을 출시했다. 해당 솔루션은 건물 관리자에게 에너지 소비량,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및 절감 효과를 위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로써 에너지 소비 및 요금 절감, 에너지 인프라 관리를 통한 효율성 제고, 투자 수익률 검토, 에너지 운영 및 시설 성능 최적화 등이 가능한 셈이다. 이 솔루션은 IoT 자동화 시스템 구현을 통해 12%의 에너지 관련 비용 절감 효과를 달성하며 에너지 소비 및 효율의 최적화와 동시에 환경 보호에도 도움 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출처: 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난 5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출처: SK텔레콤)

국내 이통3사도 5G 시대 IoT 생태계 구축에 나서

우리나라에서도 5G 기반 IoT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5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5G, AI, 클라우드와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 역량을 결합해 IoT 사업, AI 기술·서비스 경쟁력 강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을 공동 추진하게 됐다.

양사는 올해 2월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 체결로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솔루션 ‘메타트론(Metatron)’의 개발과 업데이트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상에서 진행하고 서비스 고도화/마케팅을 진행키로 했다. 양사는 앞으로 스마트 팩토리를 포함한 다양한 IoT 사업 분야로 협력을 확장해 신규 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KT의 경우 지난 6월, 현대기아차의 신형 모델에 국내 최초로 차량에서 홈 IoT 기기를 제어하는 ‘카투홈(Car to Home)’ 서비스를 탑재했다. 양사는 당시 해당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현대기아차의 모든 차량에 확대 적용할 것을 선언했다.

뿐만 아니라 KT는 이를 기반으로 자사 AI 스피커 ‘기가지니’를 활용한 AI 서비스, 안전한 네트워크 사용을 보장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차량 보안 기술 등을 통해 양방향 차량-IoT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지난달 이동식 주택 제조기업인 ‘져스틴하우스’에 홈 CCTV, IoT 플러그·스위치, AI 스피커 등의 IoT 솔루션 공급에 나선 바 있다.

GSMA 인텔리전스가 2025년까지 총 IoT 연결 기기 수가 252억 개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국내외 이통사들이 모든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며 신규 사업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이는 이통사들이 본격적인 5G 시대가 모바일 산업의 가장 중요한 기회로 여기고 있음을 의미한다. GSMA 인텔리전스가 과거 글로벌 750명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65%의 기업이 이미 IoT 솔루션을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향후 국내외 이통사들이 어떤 미래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박세아 기자] citydaily@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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