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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 시장조사 기업 IDC, 전 세계 스마트시티 투자액 예측 및 중국 스마트시티 현황 발표
글로벌 IT 시장조사 기업 IDC, 전 세계 스마트시티 투자액 예측 및 중국 스마트시티 현황 발표
  • 강철현 기자
  • 승인 2020.07.14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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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 세계 스마트시티 소비 가이드 발표
코로나 펜데믹 속 투자액 규모 15% 상승 예측
싱가포르-런던, 세계 최고의 스마트시티, 서유럽-중국,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코로나19 펜데믹 속에서도 스마트시티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펜데믹 속에서도 스마트시티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 글로벌 IT 시장조사 기업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이 발표한 전세계 스마트시티 지출 가이드(2020V1)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시티의 성장률은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유행의 영향을 받아 관련 지출이 감소하여 더딘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15%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여 성장속도를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성장속도 상승 예측의 판단 기반으로는 스마트시티 사업이 스마트시티의 건설과 개발을 통해 신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다수의 시나리오를 창출하고, 그로 인해 기술 보유자들에게 보유한 혁신 기술을 실제로 활용할 기회를 주며, 이로 인한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스마트시티 시장의 성장률 분석

또한 IDC에 따르면 2020년까지 전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의 총 투자액은 1,114억 달러(한화 138조 원)에 이를것이며 이는 2019년의 총 투자액에 비해 11.1% 증가한 수치이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2019년 12월에 예측했던 수치인 18.9% 보다 7.8%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의 치료제 및 백신이 개발될 것이라고 판단되는 2021년부터 다시 점차적으로 회복하여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따라 2020년부터 2024년까지의 기간 동안 스마트시티 시장은 연평균 14.6%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의 스마트시티 시장 분석

중국의 스마트시티 시장 지출은 259억 달러로 2019년보다 12.7%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앞서 분석했던 세계 평균인 11.1%를 상회하며 전세계 가장 높은 지출국인 미국 다음으로 큰 금액이다. 

2020년까지 중국 시장에서 가장 지출이 컸던 세개의 응용 시나리오로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시스템), 고정형 카메라(지능형 교통 관리 및 치안 관리 등에 사용), 그리고 커넥티드 백 오피스(프런트와 백 오피스의 유기적인 협업)가 있다.

이들 세 개의 시나리오가 전체 지출의 40%를 초과했으며, 이는 이전에 분석한 예측과 비슷한 결과를 나타냈다.

한편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 가장 투자 선호도가 높을 세 가지 프로젝트에는 지속가능한 인프라, 데이터기반 정책 운영, 디지털 관리 프로젝트가 꼽힌다.

IDC 차이나의 분석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의 기간 중 세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액은 전체 스마트시티 투자액의 절반 이상일 것이라고 예측된다.

2020년 중국에서 지출한 예산들은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중국 대도시에 몰려있으며, 앞으로도 이들 1티어 도시들이 예산 지출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2022년에는 중국의 스마트시티 투자가 2,000억 위안(35조 3천억 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도요타의 미래도시 이미지 (출처: 도요타)
도요타가 CES 2020에서 공개한 스마트시티 '우븐 시티(Woven city)'의 렌더링 이미지(제공:도요타)

세계의 스마트시티 시장 현황

스마트시티 시장이 성숙해짐에 따라 다양한 응용 시나리오가 나타날 것이며 현재 주요 시나리오들의 보편화로 기술의 다양성이 높아질 것이다.

2020년-2024년 동안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 예측되는 새로운 응용 시나리오 세가지는 개방형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가상 시뮬레이터), 차세대 비상 PSAP(Public Safety Answering Point, 공공 안전 응답 지점)이 있다.

세계 최고의 스마트 시티로는 싱가포르가 뽑혔다.

싱가포르는 정부 주도의 '스마트 국가 이니셔티브'를 통해 정부-기업-시민 간 격차를 줄이고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다음으로는 도쿄와 뉴욕을 제치고 런던이 뽑혔는데, 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미국과, 도쿄올림픽의 취소 역풍을 맞은 도쿄의 상황에 반사 효과를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런던은 세계에서 가장 스마트한 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스마터 런던 투게더' 로드맵을 지난 18년 마련하여 궁극적으로 런던이 상호 연결(Connected), 협력하고(Collaborative), 요구에 잘 대응하는(Responsive) 도시가 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5가지 주요 미션을 통해 동시에 도시 노후화, 교통 체증 및 범죄 감소 등의 여러가지 사회 문제들을 함께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런던의 5가지 미션으로는 ①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디자인, ②도시 데이터의 새로운 활용법, ③세계적 수준의 연결성과 스마트 도로, ④디지털 리더십과 기술 향상, ⑤도시 전반의 협력 강화가 있으며 이를 통해 공평하고 평등하며, 시민의 행복과 편안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이다.

2020년에는 미국, 서유럽, 중국의 시장 규모가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그 중 서유럽과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임이 주목되고 있다.

현대차의 미래도시 이미지 (출처: 현대차)
현대차는 CES 2020에서 인간 중심의 역동적 미래 도시 구현을 위한 혁신적인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했다 (제공: 현대차)

한국의 스마트시티 시장 현황

우리 정부도 4차 산업혁명의 혁신성장 동력으로 지난 2019년 2월, '국가 시범도시' 시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시범도시로 선정된 세종 5-1 생활권과 부산 에코델타시티를 통해 연계 가능한 정책 사업 및 R&D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0년 7월 현재 스마트 인프라, 교통/물류, 헬스/교육, 에너지/환경, 안전/생활의 5대 주요 혁신 서비스의 최대 11개 기술에 대한 총 36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또한 경기도 화성시의 자율주행차, 울산시의 인공지능 기반 드론, 부천시의 국제스마트시티연합 정회원 가입, 고양시 드론실증도시, 시흥시 스마트시티 데이터 클러스터 조성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직전 단계로 평가된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세계 각국의 스마트시티 모델을 참고하여 연계되는 부분과 기술협약을 추진하는 등의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강철현 기자] kch@biz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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