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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항공사 CEO 비공개 간담회 26일 열린다…'항공정책금융' 조성
정부·항공사 CEO 비공개 간담회 26일 열린다…'항공정책금융' 조성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20.06.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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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코로나19' 대비할 공제조합 필요성 제기
업계 "정부 시드 머니 중요…역할 해줘야"
지난 4월29일 국토부와 항공사 CEO 간담회 사진. © News1
지난 4월29일 국토부와 항공사 CEO 간담회 사진. © News1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위기를 맞은 국내 항공업계 자생력 강화를 위한 '항공정책금융' 조성에 나선다.

최근 항공업계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수요 급감으로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이에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각종 보증과 자금 융자, 투자펀드 조성 등의 역할을 하는 공제조합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26일 국내 10개 항공사 CEO와 '항공정책금융' 관련 비공개 간담회를 한다.

'항공정책금융'은 올해 상반기를 휩쓴 코로나19와 같은 외생적 돌발 변수에 대응해 항공사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기간산업안정기금과 금융지원 패키지 등 검토 중이지만, 이는 일시적인 해결책일 뿐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및 대비에는 조합 성격의 단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국토부는 공제조합 설립을 위한 입법 준비에 나서는 한편 업계와 재원 조달 등에 대한 세부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현재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는 항공협회가 조합의 주축이 되는 공제조합 구성을 고민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자동차협회'와 같은 수준으로 성장 시켜 현재 각자도생 성격인 항공업계 생태계를 재편하겠다는 큰 그림이다.

국토부는 공제조합이 구성될 경우, 조합이 기존 항공사 부채의 큰 비율을 차지하는 항공기 리스 보증에 일정 부분 기여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항공업계 유동성 및 경영지원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항공업계 조합이나 협회의 역할이 미미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기회에 외생 변수에 취약한 항공업계에 버팀목 역할을 하는 안전판이 생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정부 차원의 정책 금융 지원과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정부가 일정 부분 금융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시드 머니'를 확보해주고, 협회나 조합이 자체 사업으로 지속 가능하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대형 2개사는 필요성에 공감하지 못했고, 중소형 LCC는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주도적으로 조합을 이끌어나갈 여력이 안 됐다"며 "이번 기회에 정책자금 지원을 통한 항공업계 자생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출처_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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