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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사내독립기업 ‘쿠루’,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사업 본격화
LG엔솔 사내독립기업 ‘쿠루’,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사업 본격화
  • 박진우 기자
  • 승인 2024.03.05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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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S 시범 운영 준비 마치고 본격 시동
배달 플랫폼 ‘우아한 청년들’ 등과 라이더 체험단 운영∙∙∙체험단 70%, 회원 전환 ‘인기’
비용↓ 편의성∙안전성↑∙∙∙일반 이륜차의 절반 수준의 유지비용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안전진단 기술로 실시간 BSS 상태 관리
박찬우 쿠루 대표 “친환경 이륜차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나아갈 것”
(사진=)
LG에너지솔루션 ‘쿠루’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사진=LG에너지솔루션)

[한국M&A경제] LG에너지솔루션 사내 독립기업(CIC, Company-in-Company) 쿠루(KooRoo)가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 

쿠루난 5일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쿠루는 전기 이륜차의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하는 대신 완충된 배터리로 간편하게 교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 이륜차보다 운영 비용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고 충전 대신 교환이 가능하다는 높은 사용 편의성 때문에 배달 라이더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쿠루는 지난해 말부터 진행해 온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배달 플랫폼사인 우아한청년들과 요기요, 이륜차 매니지먼트 솔루션 기업 온어스와 타요타 등과 함께 전기 이륜차 공동 체험단을 운영해왔다. 참여한 체험단 중 약 70%가 유료 회원으로 전환을 희망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BSS를 활용하는 전기 이륜차의 가장 큰 장점은 ‘비용 절감’이다. 실제 BSS 활용 전기 이륜차의 유지비용은 일반 이륜차의 절반 수준이다. 라이더가 하루 125km를 달린다고 가정했을 때 일반 이륜차는 연료비, 보험료 등을 포함해 한 달 47만 원가량이 들지만, 쿠루의 월 11만 원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이는 23만 원으로 절반 이상 줄어든다. 

사용자의 편의성 또한 대폭 높였다. 사용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BSS를 방문하기 전 혼잡도를 미리 확인하거나 교환할 배터리를 미리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네비게이션과 연동해 스테이션까지 안전한 주행도 가능하다. 

다른 업체와 달리 최초 1회만 인증하면 다음 배터리 교환 시 추가적인 인증 필요 없이 20초 내로 배터리를 바꿔 낄 수 있도록 했다. 다수의 이륜차 모델과 배터리가 호환돼 고객들이 보다 더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안전진단 기술은 쿠루의 BSS를 실시간 관리하며 사용자의 더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을 돕는다. LG에너지솔루션에서 초 단위로 쿠루 배터리의 충∙방전 정보를 수집하고 배터리 잔존수명 및 온도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식이다. 또 이륜차 특성을 고려해 우천 시 감전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배터리 제어 시스템과 배수 구조 등도 갖추고 있다. 

쿠루의 BSS는 현재 배달 수요가 많은 서울 관악구와 동작구 등 한강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180여 대가 가동 중이다. 이용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스테이션 간 거리는 평균 1km에 불과하도록 촘촘히 설치했다. 올해 안에 서울 전 지역으로 스테이션 설치 지역을 늘리고 2025년까지 수도권에 1,000대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박찬우 쿠루 대표는 “소음과 매연으로부터 자유로운 전기 이륜차에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리더십을 더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라며 “환경과 안전 등 차별적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친환경 이륜차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M&A경제=박진우 기자] pjw@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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