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A경제] 동구바이오제약(대표 조용준)은 지난해 라오스, 필리핀, 베트남 등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시작했다.
앞서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2월 라오스 최대 민간 기업인 LVMC 홀딩스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8월 필리핀 헬스케어 그룹 에디제이션과 필리핀 피부과 병원 프랜차이즈 사업 및 헬스케어 시장 진출 업무협약을, 같은 달 베트남 소재 제약사 필인터파마의 모기업 필인터내셔널과 한국 및 아시아 지역 판매를 위한 위·수탁 개발, 생산 및 공급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시아 지역 사업 확대 및 몽골시장의 본격적 진출을 위해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6일 몽골의 의약품 제조회사 문킨툰(Munkhiin Tun)과 제약전문 유통회사 엠이아이씨(MEIC, Mongolemimpex Concern)의 3개 사 합작 몽골현지공장 설립 및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신규 설립 법인은 해당 계약을 통해 현재 전체 의약품 시장의 약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몽골시장에서 현지 제조의약품으로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킨툰은 1992년에 설립된 몽골 내 5대 의약품 제조회사다. 정제, 캡슐제, 액제, 펠렛, 오일류 등 62종의 완제의약품과 일회용 의료기기, 수술용 기구 세트 및 의료복 등을 제조하고 있다. MEIC는 1923년에 설립된 몽골 최대 규모의 제약전문 유통회사로 30여 개국, 70개 사 이상의 글로벌 제약사와 교역하며 현지 약국 체인 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번 3사의 합작 계약으로 해당 공장에서 생산될 의약품을 몽골 현지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로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동구바이오제약은 글로벌 점-선-면-입체 전략을 지난해부터 시작해 라오스,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거점을 집중적으로 확대했다”며 “올해는 몽골과의 계약을 통해 또 다른 점을 찍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라오스 생산기지와 더불어 신규 설립될 몽골현지공장이 동남아시아와 동북아시아를 연결하는 해외 생산기지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M&A경제=박진우 기자] pjw@kmn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