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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브랜드 ‘레리치’ 운영사 공기와물, 시드 투자 유치
패션 브랜드 ‘레리치’ 운영사 공기와물, 시드 투자 유치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3.10.27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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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인베스트먼트 리드∙∙∙패스트벤처스, 나이스타이밍투자조합 및 배우 손석구 참여
글로벌 패션 스튜디오로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조직 구조 마련
손바느질 의복 라인 및 유럽시장 진출할 여성 기성복 컬렉션 준비 중
(사진=)
사진=공기와물

[한국M&A경제] 패션 브랜드 ‘레리치’를 운영 중인 공기와물(대표 김대철)이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으며, 패스트벤처스, 나이스타이밍투자조합 및 배우 손석구 등이 참여했다. 

2005년 시작된 레리치는 바느질만으로 옷을 만들어온 공방이다. 현재 812단계의 손바느질을 100여 시간 작업해서 한 벌의 의복을 완성한다. 2007년 공기와물 김대철 대표에 의해 ‘글로벌에서 가장 정교하고 가치 있는 옷을 만든다’는 제작 기준이 세워졌다. 바느질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매년 일정하게 생산량을 줄여왔다. 지난해 전시 ‘형태의 상승(Enhancement)’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옷과 장인정신을 새롭게 해석하는 여러 전시를 기획해왔다. 

또 리암길릭, 미야지마 타츠오 등, 미술계의 거장들과 콜라보를 진행한 바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 모노클, ICON 매거진 등 여러 해외 언론으로부터 공예와 미술에 대한 레리치의 특별한 태도가 조명됐다. 인터뷰를 마친 독일 ICON 매거진의 잉가 그리제 편집장은 “레리치는 럭셔리를 넘어서는 수퍼하이엔드의 영역에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현재 레리치 팀은 장인정신 기반의 높은 기술력과 현대적 미감을 바탕으로 글로벌 패션 스튜디오로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조직 구조를 만들고 있다. 아틀리에에서 손바느질로만 만들어지는 의복 라인 및 유럽시장에 진출할 여성 기성복 컬렉션이 준비되고 있다. 

공기와물 김대철 대표는 “만들어진 콘셉트의 반복이 아닌, 영감이 되는 브랜드로의 성장을 기대한다”며 “유럽 시장에서도 기술과 개념에서 완전한 ‘다름’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양형준 수석팀장은 “레리치는 상업성이 배제된 하이엔드 영역에서 19년간 깊고 선명한 세계를 만들어온 팀으로, 진정 브랜드라 부를 수 있는 수많은 요소를 지니고 있다”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고유한 미적 감성을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 없던 새로운 패션 장르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M&A경제=이용준 기자] news@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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