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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이드, 26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A 유치∙∙∙현대자동차그룹 분사 2개월 만
매이드, 26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A 유치∙∙∙현대자동차그룹 분사 2개월 만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3.10.25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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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 활용한 실리콘 카바이드 기반 부품 제조기술 보유
반도체 부품, 우주 항공, 원자력 분야 진출 계획
적층 제조 기술 개발로 국내 제조업 발달 이바지 목표
(사진=)

[한국M&A경제] 3D 프린팅 기술 스타트업 매이드(MADDE, 대표 조신후)가 26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는 매이드가 지난 8월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분사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투자에는 DSC인베스트먼트와 슈미트, 에트리홀딩스, 현대자동차그룹 등이 참여했다. 

매이드는 3D 프린터를 활용한 ‘실리콘 카바이드’(SiC) 기반 부품 제조기술을 확보한 스타트업이다. 실리콘 카바이드는 실리콘(Si)에 비해 고온∙고전압 환경에 강하고 전력 소모가 적어 차세대 전력 반도체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하지만 실리콘 카바이드는 경도가 다이아몬드처럼 높아 절삭 가공 등 고난도의 생산 기술이 요구된다. 

반면 적층 제조 장비인 3D 프린터를 활용해 실리콘 카바이드 기반 부품을 생산할 경우 공정이 간소화돼 가공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감되고, 복잡한 형상을 생산할 수 있다. 

매이드는 해당 기술을 활용해 첨단 산업 중 하나인 반도체 부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투자금을 3D 프린터 장비 개선과 연구∙개발(R&D), 설비 확충에 활용한다. 특히 다음 달 서울 뚝섬 인근에 170평 규모의 생산 공장 건설에 착수한다. 

이후 우주 항공과 원자력 분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로켓의 엔진 노즐 확장부와 위성 거울, 소형 원자로의 핵연료 분말 용기 등 실리콘 카바이드 기반의 여러 부품을 3D 프린터로 만든다. 이를 위한 부품 프린팅 최적화 설계도 이미 마친 상태다. 

매이드 조신후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실리콘 카바이드 3D프린팅 파일럿 라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적층 제조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제조업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M&A경제=이용준 기자] news@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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