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A경제] 국내 1위 피트니스 브랜드 디랙스(DRAX)가 일본의 스포츠 전문 기업 ‘피트니스 아폴로 재팬’(Fitness Apollo Japan)을 인수하며 일본 피트니스 시장 입지 강화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2020년에 호주 칼짐 그룹, 2022년엔 독일 바이브라핏 인수에 이은 디랙스의 세 번째 해외 현지 기업 인수다. 디랙스는 신뢰를 중시하는 일본 현지 비즈니스 특성을 고려해 피트니스 아폴로 재팬 인수를 결정했다.
피트니스 아폴로 재팬은 일본에서 1978년에 설립돼 45년간 운동 기구 판매와 교육 사업을 병행한 유수 기업이다. 디랙스와는 2002년부터 21년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온 글로벌 파트너이기도 하다.
디랙스는 현지 회사만이 지닌 신뢰를 기반한 영업 네트워크와 세일즈 전문성을 내재화해 브랜드 육성에 활용할 계획이다. 자회사로 새롭게 출발하는 디랙스 재팬을 거점으로 삼아 일본 내 제품 공급망을 넓히고 디랙스의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해 사업을 더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피트니스 아폴로 재팬 하나오 코스케 최고경영자(CEO)는 “디랙스는 세계적으로 최상위권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라며 “45년간 우리가 쌓아온 일본 소비자와의 신뢰 및 영업 네트워크와 디랙스 기술력의 결합은 완벽한 콤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단계 진보한 피트니스 시스템으로 일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디랙스 유선경 대표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일본 피트니스 시장에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며 “이번 인수를 통해 국내 1위를 넘어 당사의 비전인 글로벌 NO.1 피트니스 회사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으로 삼아 현지 전문성을 강화하고 일본 주요 프랜차이즈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인공지능 피트니스 플랫폼 회사로 거듭나고 있는 디랙스는 2022년에 고베, 도쿄 등 일본 주요 거점 도시에 디지털 피트니스 통합 솔루션 ‘디랙스핏’(DRAXFit)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올해 6월엔 사물인터넷(IoT), AI 기술을 인정받아 국민체육진흥공단(KSPO)이 선정한 ‘2023년 우수 스포츠 기업’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하나오 대표는 디랙스의 AI 피트니스 플랫폼 모델인 하이랙스를 일본 도쿄 신주쿠에 2024년 2월쯤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M&A경제=박진우 기자] pjw@kmna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