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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패키징 전문기업 ‘써모랩코리아’, 30억 원 규모 시리즈A2 유치∙∙∙누적 투자금 90억 원
친환경 패키징 전문기업 ‘써모랩코리아’, 30억 원 규모 시리즈A2 유치∙∙∙누적 투자금 90억 원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3.03.02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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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약 120억 원 매출 달성∙∙∙2021년도 대비 2배 성장
스티로폼 박스 대체 친환경 배송박스 ‘에코라이너’ 개발
단열재 내부 99% 종이로 구성
미국 수출 시작으로 해외 진출 계획
(사진=)
사진=써모랩코리아

[한국M&A경제] 친환경 패키징 전문기업 써모랩코리아(대표 최석)가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A2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써모랩코리아는 2019년 프리A 시리즈를 시작해 시리즈A2까지 시리즈A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 총 누적 투자금은 약 90억 원이다. 

기존 투자사인 비하이인베스트먼트와 하나증권이 시리즈A에 이어 이번 라운드에서도 재투자를 결정했다. 또 신용보증기금의 ESG 녹색공정전환 정책기금에서 25억 원을 추가로 유치해 런웨이(runway)를 충분히 확보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써모랩코리아는 지난해 약 120억 원 매출을 달성하며 2021년도 대비 2배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판매되는 ‘에코라이너’는 스티로폼 박스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배송박스다. 국내 최초 폐종이(waste paper)를 활용해 종이 단열재를 개발, 배송박스에 적용한 기술이다. 이는 기존 단열재인 스티로폼 ‘발포폴리스티렌’보다 우수한 열전도율을 확보하고 있다. 단열재 내부가 99% 종이로 구성돼 외부 택배박스와 내부 종이단열재를 모두 종이류로 분리배출 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며,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다. 

비하이인베스트먼트 투자 심사역은 “에코라이너는 국내 유일한 스티로폼 박스 대체 기술로 판단된다”며 “이번 투자는 추가 물량확대에 따른 선제적 대응 단계”라고 전했다. 

이어 “▲20만 세트(set)/월 capa의 자동화 생산시설 추가 확보 ▲1,000평 규모의 신규 공장 확장 및 생산 인프라 보유 ▲자체 배송 및 물류 인프라 구축 등이 예상된다”며 “에코라이너가 라스트마일 시장에서 중장기적으로 스티로폼 박스의 대체재로 동작하기 위한 핵심 생산시설이 될 것으로 판단돼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써모랩코리아 최석 대표는 “2026년 스티로폼 박스 대체재 시장 규모는 약 1,000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이 에코라이너 수요 시장을 써모랩코리아 매출로 연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화 설비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원가 경쟁력을 높여 진입장벽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회사의 성장성과 미래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물량 확대와 신규 시장 진출 등에 집중 투자해 유기적인 성장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써모랩코리아는 올해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시장 반응을 확인할 예정이다. 콜드체인의 수요가 많은 국가 위주로 순차적으로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M&A경제=이용준 기자] news@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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