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연관 스토리 부여해 글로벌 K-콘텐츠 팬들에게 제공
획일화된 관광지 정보, 언어 장벽 등 기존 문제점 해결
[한국M&A경제] 마이리얼트립(대표 이동건)이 스타트립(대표 이민우∙황영진)을 인수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여행 콘텐츠에 집중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스타트립은 K-콘텐츠 관련 여행지 정보 제공 및 예약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지난 3월 키즈 여행 플랫폼 ‘동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아이와트립’ 인수에 이은 것으로 금액은 비공개다. 마이리얼트립은 올해 초 제주도 워케이션을 위한 공유 숙박∙오피스를 운영하는 ‘오피스제주’에도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며 포스트 코로나를 위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스타트립은 드라마 촬영 장소, 스타가 방문한 카페,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 등 K-콘텐츠에 등장한 한국 관광지 정보를 찾는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민우 대표가 2020년 초 창업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1만여 개의 K-콘텐츠 관련 장소 정보를 제공하며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성장시켜 왔다.
스타트립은 K-콘텐츠와 관련된 장소의 정보를 ‘BTS 뮤직비디오 촬영지’ ‘블랙핑크 단골 식당’과 같이 연관 스토리를 부여해 K-콘텐츠 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의 획일화된 관광지 정보, 언어 장벽 등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마이리얼트립은 스타트립 인수 후 K-콘텐츠를 지속해서 늘리고 서비스 언어를 추가해 더 많은 외국 팬들이 스타트립을 활발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마이리얼트립 이동건 대표는 “지난 3년간 한국의 음악,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문화적 위상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K-콘텐츠와 관련된 경험을 하고 싶어하는 외국인 여행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국M&A경제=이용준 기자] news@kmna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