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A경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인그래디언트(대표 이준호)가 디디케어스(대표 김상현)와 반려동물 AI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디디케어스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서비스 ‘페보’(Pevo)를 운영 중이다. 양사는 페보를 통해 축적되는 전산화 단층촬영(CT), 엑스레이(X-ray), 초음파 등 의료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려동물 건강 데이터 분석 기술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한다. 

추후 공동으로 연구 개발한 반려동물용 AI 솔루션도 페보 앱에 탑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 건강검진 데이터 및 활동 기록 ▲정보 분석을 통한 펫보험 추천 ▲건강 관리 분석 보고서 등을 제공한다. 

인그래디언트는 데이터 라벨링 솔루션 ‘메디라벨’을 자체 개발했다. 메디라벨은 딥러닝 AI를 활용해 AI 학습에 필요한 의료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가공할 수 있는 데이터 전처리 솔루션이다. 기존 대비 라벨링 속도는 10배 빠르고 정확도 2배 정도 높다. 

인그래디언트는 일반 질환, 반려동물 질환 예측 등 의료 AI 산업에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지난해에는 전북대병원 의료진과 ‘반려동물 질병 예측을 위한 데이터 구축 프로젝트 진행 및 수의학 관련 영상 데이터 확보’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디디케어스는 지난 5월 KT에서 출시한 ‘반려견 디바이스팩’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사물인터넷(IoT) 통신 기능이 탑재된 ‘페보프로 웨어러블’을 제공하고 있다. 반려견 의료비 지원 프로그램 ‘페보 반려견 디케어플랜’도 함께 선보였다. 페보 반려견 디케어플랜은 반려견 활동 분석 리포트와 질병 통원비∙수술비 등의 의료 혜택을 제공한다. 

인그래디언트 측은 “이를 활용해 더욱 풍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동 연구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준호 대표는 “인그래디언트 의료 데이터 라벨링 기술과 디디케어스 반려동물 건강 데이터가 결합하면 큰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며며 “앞으로 진행될 반려동물 건강 데이터 분석 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AI를 활용한 반려동물 의료 시장 확장성을 적극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한국M&A경제=이용준 기자] news@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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