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 TBT 리드투자하고 람다256, 그리너리가 기술 지원
친환경 이동수단 이용으로 탄소배출량 감축한 만큼 두굿코인으로 지급
[한국M&A경제] 다양한 이동수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모빌리티 스타트업이 탄소배출 감축을 목표로 하는 모빌리티 코인 ‘두굿’(DoGood) 발행을 위한 두굿 컨소시엄을 지난 23일 구성했다.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발족식을 가진 두굿 컨소시엄은 모빌리티 관련 스타트업 카모아, 코나투스, 알파카, 베리워즈 4개사와 더불어 블록체인 전문기업 람다256, 자발적 탄소배출 거래플랫폼 ‘팝플’ 운영사 그리너리, 벤처캐피탈 TBT까지 총 7개사로 구성됐다.
참여사는 컨소시엄 발족을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 블록체인 기술, 탄소 거래 플랫폼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모빌리티 코인두굿(DoGood)을 발행해 탄소중립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힘 쓸 예정이다.
두굿 컨소시엄은 각 기업의 고객이 전기 렌트카(카모아), 전기 택시(코나투스), 전기 킥보드, 전기 자전거 (알파카), 전기 스쿠터(베리워즈) 등 각 사가 운영하는 친환경 이동 서비스를 이용해 감소시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산정한다. 감소량에 따라 이를 두굿 코인으로 책정해 이용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친환경 모빌리티 이용을 통해 모은 두굿 코인을 이용자가 자발적 탄소배출 거래플랫폼에서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고객이 전동화된 이동서비스를 통해 얼마만큼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는지 정확하게 산정하기 위해서는 공정한 산정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 컨소시엄 참여사인 탄소중립 컨설팅 기업 베리워즈가 이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가상 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자회사 람다256이 코인 발행을 위해 자사의 루니버스 블록체인 기술을 지원한다. 컨소시엄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리드 투자는 벤처투자회사인 TBT(티비티)가 맡았다.
초대 두굿 컨소시엄의 대표로 카모아 홍성주 대표가 추대됐다. 그는 “탄소중립이라는 범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것은 물론 추후 모빌리티 관련 스타트업들이 기술적 확장이 용이하고 정보 보안이 우수한 블록체인 기술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번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됐다”며 “이번에 협약을 맺은 7개사 뿐만 아니라 향후 넷제로(Net Zero, 탄소중립)에 기여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이 있다면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자발적 탄소감축 거래시장 파트너 그리너리 황유식 공동대표는 “탄소감축 거래 플랫폼인 팝플은 전기 모빌리티 사용으로 감축된 탄소배출량을 산정하고 이를 투명한 절차에 따른 감축 크레딧으로 발행한다”고 설명하며 “팝플을 통해 개인의 탄소감축 노력을 자산화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시민과 스타트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탄소감축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형태의 자발적 탄소감축 수단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스타트업이 모여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뜻을 모았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기술 파트너 람다 256 박재현 대표는 “두굿 컨소시엄은 람다256의 블록체인, 루니버스의 권한증명(PoA) 합의 방식을 활용해 저전력 방식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라며 “향후 두굿 컨소시엄을 필두로 ESG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추진될 수 있도록 람다256에서 적극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kjm@kmna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