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장점 극대화”∙∙∙“언제나 믿고 함께하는 파트너 될 것”
[한국M&A경제] 이커머스 애그리게이터 (Aggregator, 브랜드 인수 운영 플랫폼) 스타트업 클릭브랜즈(KlickBrands, 대표 현동훈)는 약 1,2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클릭브랜즈는 이날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 애그리게이터 기업인 우나브랜즈(Una Brands)와 국내 이커머스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우나브랜즈는 클릭브랜즈의 국내 유망 이커머스 브랜드 인수 자금으로 1억 달러(약 1,200억 원)를 투자한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반려동물, 홈∙리빙, 건강∙뷰티, 유아동 등의 국내 유망 이커머스 브랜드를 함께 발굴하고 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유치에 성공한 클릭브랜즈는 중소 이커머스 브랜드를 인수해 성장시키는 국내 대표 브랜드 인수 운영 플랫폼이다. 언어와 물류, 자금 등의 한계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유망 브랜드를 발굴해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도모하고 해외 확장을 통한 성장을 돕는 것이 주요 비즈니스다.
한화자산운용, KPMG, 딜리버리히어로, 하이메디 등 유수의 기업에서 투자 및 창업 경험을 쌓아온 경영진이 뜻을 모아 지난해 설립했다.
클릭브랜즈에 투자한 우나브랜즈는 아∙태지역 최대의 이커머스 애그리게이터다. 전 세계에서 다양한 유망 브랜드를 인수해 브랜드의 꾸준한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돕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싱가포르를 기점으로 설립 약 1년 만에 글로벌 9개 국가에 진출했다. 우나브랜즈 CEO 키렌 타난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식 주문 중개 플랫폼 푸드판다(Foodpanda)와 동남아 대표 호텔체인 젠룸스를 창업해 성공시킨 혁신적인 글로벌 연쇄창업가로 유명하다.
그동안 우나브랜즈는 진출하려는 나라의 시장에 직접 뛰어들어 비즈니스를 전개했다.
이와 달리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우나브랜즈는 한국 시장에서 클릭브랜즈의 사업적 역량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한국에 진출하는 방식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두기로 했다.
클릭브랜즈 현동훈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와 전략적 파트너십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의 성장 가능성과 함께 한국 브랜드에 글로벌 진출과 성장의 기회가 활짝 열려있음을 증명한 것”이라며 “우나브랜즈의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노하우, 클릭브랜즈의 높은 시장 이해도와 빠른 실행력이라는 양사의 장점을 극대화해 국내 유망 브랜드 창업자가 언제나 믿고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우나브랜즈 키렌 타나 CEO는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 가능성있는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아간다는 클릭브랜즈의 비전은 우나브랜즈의 가치와 일치하는 것”이라며 “우나브랜즈가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을 이해하고 한국에서 우나브랜즈의 브랜드를 강화하는데 있어 클릭브랜즈는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함께 많은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클릭브랜즈는 이번 전략적 협업을 기점으로 국내 유망 이커머스 브랜드의 발굴과 인수를 본격화하고 이들의 글로벌 진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국M&A경제=구나연 기자] news@kmna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