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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벤처스,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연속 투자∙∙∙“헬스케어 투자∙육성 집중”
소풍벤처스,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연속 투자∙∙∙“헬스케어 투자∙육성 집중”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3.02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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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코퍼레이션∙메디엔비테크∙노드에 시드 투자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
에그코퍼레이션의 밀당넥(사진=소풍벤처스)<br>
에그코퍼레이션의 밀당넥(사진=소풍벤처스)

[한국M&A경제]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이하 소풍)가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연속 투자했다. 소풍벤처스는 최근 에그코퍼레이션, 메디엔비테크, 노드 등에 투자했다고 2일 밝혔다. 

소풍의 시드 투자를 유치한 에그코퍼레이션(대표 조한알)은 헬스케어 전문 직접 판매(D2C) 스타트업이다. ▲거북목 교정기 ‘밀당넥’을 개발∙판매하는 자세 교정 브랜드 퓨어플랜 ▲멘탈케어 향테리어(향을 활용한 인테리어) 브랜드 오도르 등을 운영한다. 

밀당넥은 2020년 8월 출시 후 1년여 만에 누적 매출 25억 원을 돌파했다. 미국∙중국∙일본 등 해외 수출도 진행하고 있다. 퓨어플랜은 밀당넥의 후속작으로 틀어진 좌골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바른 자세 스마트 방석’을 준비하고 있으며, 두 제품의 특허 등록∙출원을 마쳤다. 

조한알 대표는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UCSD) 심리학과를 졸업한 후 카카오헤어샵 초기 멤버로 프로젝트를 이끈 경험이 있다. 

 

메디엔비테크 대소변처리기(사진=소풍벤처스)
메디엔비테크 대소변처리기(사진=소풍벤처스)

소풍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메디엔비테크(대표 김남두)는 시니어 헬스테크 스타트업이다. 노화, 중증질환, 장애 등으로 인해 침대에 항상 누워만 있는 와상환자와 보호자∙간병인을 위한 스마트 대소변 처리기를 개발∙판매한다. 

혼자서 용변을 처리하기 어려운 와상환자는 대부분 기저귀를 착용한다. 제때 기저귀를 교체하지 않으면 피부염∙욕창의 위험이 증가하고 정신적 스트레스도 크다. 보호자∙간병인 입장에서도 용변 처리는 위생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간병 노동의 스트레스를 가중하는 문제다. 

메디엔비테크의 스마트 대소변 처리기는 실시간으로 대소변을 자동 처리한다. 바이오 미생물 필터 등 독자 기술을 활용한 세정 및 살균 건조로 위생적이고 쾌적한 돌봄 환경을 만든다. 누적 450대 발주가 확정되고 200여 대 납품이 완료되는 등 국내∙외 의료현장에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김남두 대표는 “2009년 노인성 질환을 앓던 조모와 간병으로 고생하던 모친을 위해 고가의 일제 배변처리기를 구입했다”며 “제품 성능이 턱없이 부족한 것을 보고 10여 년 간 직접 제품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니어 및 헬스케어 영역에서 환자의 존엄성을 지키고 간병 노동의 고충을 해결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노드 비염치료기(사진=소풍벤처스)
노드 비염치료기(사진=소풍벤처스)

소풍은 최근 의료기기 스타트업 노드(대표 박지훈)에도 시드 투자했다. 노드는 독자적인 펄스전자기장(PEMF) 기술로 비삽입형 비염 치료기를 개발 중인 회사다. 의공학 박사 박지훈 대표와 이나라 부대표가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제품 임상에 매진하고 있다. 

소풍 측은 “소풍은 유엔이 정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목표(UN SDGs) 등을 고려해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사”라며 “초고령화 등 한국 사회의 특수성을 고려해 헬스케어 분야 투자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포트폴리오 106곳 중에서 약 23%인 24곳이 헬스케어 관련 회사다. 

특히 소풍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투자조합(펀드)을 운용하는 등 긴밀히 협력하며 강원도에 있는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강원도는 강원형 뉴딜 특화산업 중 하나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정해 강원도 헬스케어 창업 팀을 발굴∙육성 중이다. 

소풍벤처스 이학종 투자총괄파트너는 “고령화, 기후 변화 등으로 사회 변화가 빠를수록 이에 적응하도록 돕는 다양한 분야의 헬스케어 역시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강원도 및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과 함께 우수한 헬스케어 창업 팀을 발굴∙육성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M&A경제=이용준 기자] news@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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