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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美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제3 합작공장 설립 계획
LG엔솔-美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제3 합작공장 설립 계획
  • 김지민 기자
  • 승인 2022.01.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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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조 원 투자, 생산능력 50GWh까지 단계적 확장
생산규모 120GWh 이상으로 확대∙∙∙북미에서 200GWh 이상 목표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기술 적용해 고효율, 고품질 제품 양산
사진=LG에너지솔루션
사진=LG에너지솔루션

[한국M&A경제]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 모터스(GM)와 전기차 배터리 제3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랜싱(Lansing)에서 투자 발표 행사를 갖고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의 제3 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밝혔다. 총 투자액은 26억 달러(약 3조 원)이며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부회장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부에 위치하는 얼티엄 셀즈 제3 합작공장은 미래 수백만 대의 전기차를 탄생시키는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오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GM과 함께 미국 전기차 시대 전환에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GM 메리 바라(Mary Barra) 회장은 “이번 신규 공장은 2025년 북미 전기차 시장 1위 달성을 노리는 GM에게 매우 의미가 큰 발걸음”이라며 “얼티엄 셀즈 신규 공장을 포함해 미시간주 전기차 생산 관련 공장에 총 70억 달러(약 8조 5,0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얼티엄 셀즈 신규 3공장은 올해 착공을 시작한다. 2025년 초 1단계 양산을 시작해 향후 연 생산 규모 50GWh에 달하는 공장으로 확대된다. 이는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약 70만 대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투자 발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미국 내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얼티엄 셀즈는 오하이오주에 제1공장(35GWh+α), 테네시주에 제2공장(35GWh+α)을 건설 중이다. 제1공장은 올해, 제2공장은 내년 양산을 시작한다. 양사는 두 공장의 생산 능력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향후 제3 공장을 포함해 연 12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양사는 얼티엄 셀즈 신규 공장을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한 제조 지능화 공장으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기술 선도 업체 독일 지멘스와 ‘제조 지능화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멘스 관련 기술을 신규 공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배터리 생산 전 공정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함으로써 고효율∙고품질 제품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은 더욱 가속화될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주에 위치한 단독 배터리 생산공장 외에도 북미 3대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연간 40GWh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현재 후보지를 검토 중이며 올해 2분기 착공해 2024년 1분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북미 내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단독 공장으로만 40GWh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북미 고객사 합작법인과 단독투자를 모두 합하면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내 생산능력은 200GWh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kjm@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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