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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유니티, ‘메타팩토리’ 구축한다∙∙∙미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현대차-유니티, ‘메타팩토리’ 구축한다∙∙∙미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 박진우 기자
  • 승인 2022.01.07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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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 속도↑
디지털 트윈 기반 실제 공장과 동일한 쌍둥이 공장 설립
HMGICS, 2022년 말 완공 예정∙∙∙“제조 혁신 시스템 지원할 것”
(왼쪽부터) 현대차그룹 정홍범 HMGICS 대표와 유니티 줄스 슈마커 크리에이트 솔루션 부문 사업 총괄 부사장이 ‘미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및 로드맵 마련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사진=현대자동차)
(왼쪽부터) 현대차그룹 정홍범 HMGICS 대표와 유니티 줄스 슈마커 크리에이트 솔루션 부문 사업 총괄 부사장이 ‘미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및 로드맵 마련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사진=현대자동차)

[한국M&A경제] 현대자동차가 2022년 말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완공에 맞춰 세계 최고 수준의 메타버스 기반 디지털 가상공장을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메타팩토리’(Meta-Factory)는 현실의 ‘스마트팩토리’를 디지털 세계인 메타버스에 그대로 옮긴 공장이다. 현대차는 공장 운영을 고도화하고 제조 혁신을 추진하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전환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랍회 CES 2022에서 글로벌 메타버스 환경 구축 및 실시간 3D(3차원) 콘텐츠 개발∙운영 플랫폼 회사 유니티(Unity)와 ‘미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및 로드맵 마련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차와 유니티는 이번 MOU를 통해 실시간 3D 메타버스 플랫폼에 현실의 스마트팩토리 공장을 그대로 구현한 디지털 가상공장 메타팩토리를 구축하기로 했다. 물리적 사물과 세계를 디지털 세상에 똑같이 옮겨내는 것을 뜻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개념을 바탕으로 실제 공장과 동일한 쌍둥이 공장을 가상 공간에 설립하는 것이다. 

현대차는 먼저 2022년 말 싱가포르 주롱 혁신단지에 부지 4만 4,000m²(약 1만 3,000평), 총면적 9만m²(약 2만 7,200평),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되는 HMGICS를 그대로 구현한 첫 메타팩토리를 2022년 말 1단계 도입한 후 2025년까지 최종 구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기술 고도화를 지속할 방침이다. 

HMGICS 메타팩토리는 차량 주문∙생산∙인도 등 자동차 생애주기 가치사슬 전반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개방형 혁신 기지이자 스마트팩토리로서 소규모 생산 혁신 기술 거점인 HMGICS의 운영을 뒷받침하며 제조 시스템 혁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메타팩토리 구축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개선할 수 있는 제조 현장 내 과제를 발굴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유니티는 메타팩토리 설계 및 실시간 이미지 렌더링 기술 제공, 맞춤형 시스템 개발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외에도 양사는 생산기지를 넘어 여러 사업 분야에 메타버스 기술을 확대 적용할 방안을 함께 모색하며 지속해서 협력해 나아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스마트팩토리 및 메타팩토리 등 혁신적인 기술을 지속해서 발전시키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글로벌 톱티어(Top-tier) 기술력을 보유한 다양한 영역의 회사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존 리키텔로(John Riccitiello) 유니티 CEO는 “실시간 디지털 트윈은 우리의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완전히 뒤바꿔 놓는 동시에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메타팩토리를 포함한 현대차의 미래 비전은 제조 분야의 혁신을 이끌 기술적 진보로 이어져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메타팩토리를 구축하는 이번 협업을 통해 HMGICS는 제조 혁신 분야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인간 중심의 밸류체인 혁신을 추진하는 HMGICS는 다양한 신기술 도입을 이어가며 미래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M&A경제=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한국M&A경제=박진우 기자] pjw@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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