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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인베스트먼트, 80년대생 중심의 대규모 조직개편∙∙∙바이오-딥테크-플랫폼 투자↑
DSC인베스트먼트, 80년대생 중심의 대규모 조직개편∙∙∙바이오-딥테크-플랫폼 투자↑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1.12.13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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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자산∙조직규모 확대 맞춰 3개 본부 정비
투자 전문성과 투자 책임 ‘가속화’
1,2,3 본부장으로 각각 김요한 전무, 김주남 상무, 이한별 상무 승진
사진=DSC인베스트먼트
사진=DSC인베스트먼트

[한국M&A경제] 창업투자회사(VC) DSC인베스트먼트(대표 윤건수, 이하 DSC)가 새해를 앞두고 진행한 인사에서 투자본부를 3개로 정비하고 1980년대생 젊은 심사역을 본부장으로 전면 배치한다고 13일 밝혔다. 

DSC는 ▲투자 1본부(바이오 테크) ▲투자 2본부(딥 테크) ▲투자 3본부(컨슈머 테크)의 3본부 체계로 개편한다. DSC의 총운용자산(AUM)이 8,000억 원으로 자산 규모가 커진 점, 올해 들어 3명의 심사역이 새로 합류한 점 등을 볼 때 본부별 투자 전문성과 포트폴리오의 책임 운용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80년대생 심사역이 대거 본부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젊은 80년대생 임원이 혁신 기술과 트렌드에 친숙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최근에는 타 빅테크 기업 및 대기업에도 80년대생 임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비슷한 또래인 본부장이 외부와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에서 강점을 가질 전망이다. 

1본부장은 김요한 전무가 취임한다. 바이오와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투자를 주로 담당하게 된다. 1983년생 김 전무는 서울대 약대 출신으로 2013년 IMM인베스트에 입사하며 벤처투자업계에 입문했다. 지난 2015년 DSC에 합류했다. 

ABL바이오를 비롯해 SCM생명과학, 아이큐어, 지놈앤컴퍼니 등 다수의 바이오기업에 대한 성공적인 투자와 상장을 이끌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초 전무로 승진했다. 

2본부장은 김주남 상무가 내정됐으며 반도체, 모빌리티, 로봇 등 딥테크 기업과 수소 등 에너지 기업에 대한 투자를 맡는다. 1980년생인 김 상무는 포항공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자동차 벤처플라자에서 기술투자를 담당했다. 

2017년 DSC인베스트먼트로 자리를 옮긴 후 자율주행 업체 팬텀 AI, 코스닥 상장을 앞둔 로봇기업 뉴로메카와 차량 플랫폼 오토앤등의 투자를 주도했다. 그는 DSC와 DSC의 자회사인 슈미트가 함께 조성하는 800억 원 규모 국내 첫 모빌리티 펀드의 핵심 운용인력으로 배치되는 등 모빌리티 전문가로도 꼽힌다. 로봇분야에서도 차별화된 인사이트를 보유했다는 평가다. 

투자 3본부는 라이프스타일 관련 인터넷∙모바일 플랫폼, 콘텐츠, 소비재 기업 등에 대한 투자를 전담할 계획이다. 이 자리는 1981년생 이한별 상무가 선임됐다. 이 상무는 유니콘으로 등극한 컬리(마켓컬리)와 뤼이드를 비롯해 브랜디 등 다양한 플랫폼 기업의 투자에서 두각을 드러내 VC 업계의 젊은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다양한 산업군에서 두각을 드러내다가 올해 새로 DSC로 합류한 3명의 심사역도 각각 1, 2, 3본부로 배치돼 투자의 깊이와 다양성을 더할 계획이다. 1본부에는 삼양바이오팜에서 전문성을 닦은 홍재현 심사역이 배치돼 바이오 투자에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2본부에는 최근 입사한 두산 출신의 강성민 팀장이 배치돼 수소 등 에너지기업에 대한 투자를 담당하게 됐다. 3본부에는 경찰대를 졸업하고 경찰청에서 사이버수사를 맡아온 김신우 심사역이 합류해 핀테크 및 플랫폼, 블록체인 대한 투자를 맡는다. 

한편 DSC는 기존의 핵심 인력들을 대거 승진시키며 개별 심사역의 투자 자율성을 보장하고 책임 경영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신동원 이사, 원수섭 이사, 이경호 이사는 상무로 진급했으며 이성훈 수석팀장도 이사로 승진했다. 

윤건수 대표는 “본부 이름에 전부 테크라는 이름을 넣을 만큼, 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을 중심으로 조직을 전면 재편했다”며 “치열한 투자환경에서 경쟁력을 강화함은 물론 인재육성을 통한 미래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이번 조직개편 이유를 밝혔다. 또 “본부별로 앞으로도 바이오-헬스케어, 모빌리티 및 딥테크, 플랫폼 및 라이프스타일을 바꿔나갈 기술 투자에 속도를 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M&A경제=이용준 기자] news@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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