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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OTT, 디즈니 콘텐츠 종료∙∙∙디즈니플러스 상륙 초읽기
IPTV∙OTT, 디즈니 콘텐츠 종료∙∙∙디즈니플러스 상륙 초읽기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08.31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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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자체 OTT 플랫폼 디즈니플러스 운영
디즈니코리아 폐업 신고∙∙∙디즈니채널→더키즈 변경
LG유플러스, 디즈니플러스 제휴사 유력∙∙∙OTT 업계 최강자 예고
사진=월트디즈니코리아 페이스북
사진=월트디즈니코리아 페이스북

[한국M&A경제] 오는 11월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상륙을 앞둔 가운데 IPTV에서 디즈니의 VOD 콘텐츠가 빠진다. 앞으로 디즈니 콘텐츠는 디즈니플러스를 통해서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 2019년 디즈니가 자체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OTT 서비스다. 7,500편 이상의 TV 시리즈와 500편 이상의 영화, 오리지널 콘텐츠 등을 제공하고 있다.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와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31일부터 디즈니 VOD 서비스를 종료한다.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지난 25일 디즈니와 폭스가 공급한 VOD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KT도 지난 3일 올레TV와 시즌에서, LG유플러스도 디즈니가 공급한 VOD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알렸다. 

웨이브, 왓챠, 티빙, 딜라이브 등 OTT와 유료방송 역시 디즈니 콘텐츠가 중단된다. 

디즈니코리아가 운영하던 디즈니채널과 디즈니주니어 등 2개 채널도 9월 말부터 중단된다. 최근 디즈니코리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폐업 신고를 했다. 국내 유료방송 플랫폼에 제공한 VOD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중단할 계획이다. 

폐업 신고를 마친 디즈니코리아는 디즈니채널 운영권을 LG유플러스 자회사 미디어로그에 넘겼다. 미디어로그는 10월 1일부터 디즈니채널 이름을 ‘더키즈’로 바꾸고 영유아 전문 콘텐츠 기반의 서비스 채널로 운영한다. 채널번호는 그대로 유지된다. 

미디어로그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가정 내 육아∙교육 비중이 높아진 상황을 고려해 디즈니채널을 인수했다”며 “<더키즈>를 통해 어린이를 위한 콘텐츠 전문 채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의 이 같은 조치는 원천 지식재산(IP) 기반의 콘텐츠를 디즈니플러스에서만 시청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디즈니는 지난 2019년 넷플릭스를 통한 디즈니 콘텐츠 제공을 중단했다. 지난 4월에는 토종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도 디즈니 콘텐츠를 볼 수 없게 됐다.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디즈니는 <겨울왕국>, <토이스토리> 등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비롯해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21세기 폭스 등에서 제작한 인기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며 “아동 영어 교육 시장에서 학습 자료로도 활용되는 만큼, 디즈니 수요는 여러 방면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가 보유한 수많은 콘텐츠 독점으로 이용자를 초기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국내 통신 3사가 디즈니플러스와 손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것은 사실이다. 일단 제휴에 성공하면 IPTV에 콘텐츠를 올리거나 제휴 상품을 선보이는 등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사진=월드디즈니코리아 페이스북)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사진=월드디즈니코리아 페이스북)

OTT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의 유력한 한국 파트너로 LG유플러스가 언급되고 있지만, KT와도 추가 협상을 진행 중이다. 

무엇보다 LG유플러스가 디즈니플러스의 파트너사로 확정될 경우 LG유플러스는 국내 OTT 시장에서 최강자로 우뚝 설 것이라는 게 OTT 업계의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디즈니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대규모 고객 유입도 조심스럽게 기대하는 분위기다.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디즈니플러스가 LG유플러스를 파트너사로 선택한다면 LG유플러스는 글로벌 OTT 대표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국내 유일한 IPTV가 된다”며 “IPTV 가입자 확보 경쟁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콘텐츠 결합 상품을 기반으로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또 다른 자회사 LG헬로비전의 기업 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즈니플러스의 향후 진출 지역 확대로 콘텐츠 경쟁력에 기반한 가입자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M&A경제=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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