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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뮤직, 클래식까지 서비스 확장∙∙∙내년 전용 앱 출시
애플뮤직, 클래식까지 서비스 확장∙∙∙내년 전용 앱 출시
  • 김지민 기자
  • 승인 2021.08.31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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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내용 전해지지 않아∙∙∙내년 중 클래식 전용 앱 출시
프라임포닉, 클래식 전용 스트리밍 서비스∙∙∙150개국에서 사용 중
“클래식 주류로 끌어들이는 것 목표”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한국M&A경제] 애플이 클래식 음악 서비스 프라임포닉(Primephonic)을 인수한다. 

30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인수 금액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는다. 다만, 애플은 내년 중 클래식 전용 앱을 새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앱은 프라임포닉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이용하며 애플은 7,500만 곡 이상의 클래식을 제공할 것으로 예측된다. 

애플뮤직 사용자 역시 프라임포닉 플레이리스트 및 전용 오디오 콘텐츠를 통해 기존보다 향상된 클래식 음악 경험을 누릴 전망이다. 

프라임포닉은 2018년 출범한 클래식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다. 작곡가나 연주자 목록별로 향상된 검색 기능은 물론 클래식 메타데이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 세계 150개국의 사람들이 프라임포닉 서비스를 사용 중이라고 알려졌다. 

프라임포닉은 애플뮤직 플랫폼에 흡수됨에 따라 신규가입을 중단하기로 했다. 내달 7일부터 관련 서비스도 제공되지 않는다. 애플은 2022년 프라임포닉의 기능을 갖춘 새로운 클래식 음악 전용 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프라임포닉 토마스 스테판스 공동창립자 겸 CEO는 “이번 거래는 클래식을 주류로 끌어들여 차세대 음악가와 고객을 연결하는 셈”이라며 “애플과의 협력으로 수백만 명의 고객에게 클래식이라는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 올리버 슈셔 부사장은 “프라임포닉은 클래식 매니아로부터 굳건한 지지를 받는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애플은 클래식을 사랑하는 만큼, 깊은 존경심을 품고 있다”며 “프라임포닉과 함께 애플뮤직에 새롭고 훌륭한 기능을 선보여 고객에게 특별한 클래식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프라임포닉 링크드인
사진=프라임포닉 링크드인

한편 애플은 최근 5년간 전략적인 M&A를 통해 자사 서비스 기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팀 쿡 애플 CEO는 “지난 6년 동안 100개 가까운 기업과의 M&A를 추진했다”고 밝히며 “애플이 인수한 기업은 제품을 보완하고 함께 발전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스타트업”이라고 소개했다. 

일각에서는 자율주행자동차 애플카 개발을 위해 조만간 전략적인 M&A에 나선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AI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엑스노에이아이를 인수하며 데이터 전송 단계 없이 엣지 단계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능을 향상시켰다. 이보다 앞서 2019년에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드라이브에이아이를 인수했다. 

국내 투자 업계에서는 LG마그나와 애플의 협력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다. 지난 7월 LG전자는 캐나다 자동차 부품 기업 마그나 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과 합작법인 LG마그나를 출범시켰다. 

스웨덴 자율주행기업 비오니어(Veoneer)를 인수한 마그나가 애플카를 위탁생산(OEM)을 하게 되면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를 담당하는 LG마그나가 애플카 생산 참여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게 투자 업계의 관측이다.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kjm@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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