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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딥모션 인수∙∙∙전기차+자율주행차 개발 속도↑
샤오미, 딥모션 인수∙∙∙전기차+자율주행차 개발 속도↑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08.27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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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향후 10년간 전기차 부문에 12조 원 투자할 것”
“자율주행 기술 4단계 발전시키는데 도움 될 것”
헝다그룹 전기차 부문 인수설 일축∙∙∙“결정된 바 없어”
사진=샤오미
사진=샤오미

[한국M&A경제] 샤오미(Xiaomi)가 딥모션(Deepmotion)을 인수하며 자율주행 분야 확장 준비에 나섰다. 

영국 <로이터>는 25일(현지시각) 샤오미가 자율주행 스타트업 딥모션을 7,740만 달러(약 904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샤오미는 지난 3월 향후 10년간 전기차 부문에 100억 달러(약 12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첫 번째 모델에 대한 파트너십이나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샤오미는 구직사이트를 통해 인재 모집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의 2분기 매출은 878억 위안(16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535억 4,000만 위안(약 10조 원)이다. 순이익은 63억 2,000만 위안(약 1조 1,7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7.4% 증가했다. 

현지 투자업계 관계자는 “샤오미의 경쟁사로 꼽히는 화웨이 테크놀로지(Huawei Technologies)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제로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부를 사실상 무력화시켰다”며 “샤오미는 중국 안드로이드 제조업체 오포(Oppo), 비보(Vivo)와 함께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샤오미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83% 성장했다. 또 샤오미의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5,280만 대로 삼성과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중국 내 출하량은 여전히 오보와 비보에 뒤처진 수준이다. 

왕 샹(Wang Xiang) 샤오미 대표는 “딥모션이 자율주행 기술을 4단계로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딥모션 인수로 샤오미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기술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샤오미는 헝다그룹의 전기차 부문 인수설을 부인했다. 20일 <로이터>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헝다는 성명을 통해 “전기차 부문 계열사인 에버그란데NEV(EvergrandeNEV)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샤오미와 사전 협상을 진행했다”면서도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거래 대상은 헝다의 전기차 사업부 지분 65%다. 헝다는 샤오미와 선전(Shenzhen) 국영 투자회사 등과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샤오미는 <차이나데일리>를 통해 “헝다 자동차 지분 65% 인수를 샤오미가 협상 중이라는 루머가 사실이 아니다”라며 “여러 자동차 기업과 소통하고는 있지만, 어느 쪽과도 협력하기로 결정한 바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M&A경제=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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