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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다운푸어’ 인수∙∙∙연이어 VR 게임 개발사 인수하는 이유
페이스북, ‘다운푸어’ 인수∙∙∙연이어 VR 게임 개발사 인수하는 이유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05.03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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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거래조건 알려지지 않아∙∙∙다운푸어 전 직원, 오큘러스 합류
페이스북, 오큘러스 필두 VR 생태계 구축 집중
“사람 자체가 디바이스 되는 플랫폼 시대 꿈꿔”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한국M&A경제] 페이스북이 가상현실(VR) 슈팅 게임 온원드(Onward) 개발사 다운푸어 인터랙티브(Downpour Interactive, 이하 다운푸어)를 인수했다. 비트게임즈(Beat Games), 산자루게임즈(Sanzaru Games)와 레디앳돈(Ready At Dawn)에 이어 페이스북의 네 번째 VR 게임 개발사 인수다.

1일(현지시각) 미국 스타트업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다운푸어 인수에 대한 정확한 거래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다운푸어 구성원 전체가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스튜디오에 합류해 VR 관련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페이스북 VR/AR 콘텐츠 책임자 마이크 버듀(Mike Verdu)는 “다운푸어는 VR 산업을 선도하는 멀티플레이어 걸작”이라며 “다운푸어가 페이스북의 지원 아래 최고의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페이스북은 VR 산업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VR 콘텐츠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4년 VR 기기 제작 기업 오큘러스를 20억 달러(약 2조 4,000억 원)에 인수했다. 당시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는 VR 기술에 대해 “멀리 떨어진 곳을 현실에서 체험할 수 있는 믿기 어려운 기술”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후 페이스북은 오큘러스를 필두로 VR 생태계 구축에 집중했다. 2019년 VR 리듬 액션 게임 비트 세이버 개발사 비트게임즈를, 지난해 VR 게임 스타트업 산자루게임즈와 레디앳돈을 인수하는 등 하드웨어와 플랫폼, 소프트웨어, SNS 대중화를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산자루게임즈는 2016년부터 VR 기술을 활용해 게임을 만들고 있으며 2018년 미국 영화제작사 마블스튜디오와 협업한 ‘마블 파워스 유나이티드 VR’이 대표작이다. 산자루게임 인수 당시 마크 저커버그는 “10년 내 VR을 통한 원격 근무가 일상화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일자리가 많은 지역에 몰리거나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부동산 시장 과열 문제 등이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운푸어 인터랙티브의 VR 슈팅게임 온워드(사진=다운푸어 인터랙티브)
다운푸어 인터랙티브의 VR 슈팅게임 온워드(사진=다운푸어 인터랙티브)

현재 페이스북이 추가로 VR 게임 개발사를 인수할지에 대해서는 전해진 바 없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페이스북이 자사의 메신저, 이미지 공유 앱 등을 안전한 생태계에서 운영하기 위해 독자적인 하드웨어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페이스북이 하드웨어와 VR 생태계의 안정성을 보장할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추가로 VR 관련 기업에 투자하거나 인수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페이스북코리아는 오큘러스 퀘스트2를 이용해 VR 공간에서의 첫 번째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오큘러스 퀘스트2는 컴퓨터 등 디바이스에 연결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 무선기기다. 우수한 화질과 합리적인 가격, 비대면 여가활동이 늘면서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기현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는 “사람 자체가 디바이스가 되는 플랫폼 시대를 꿈꾼다”며 “사람의 움직임과 맥락을 동시에 파악해 사용자의 의도대로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국M&A경제=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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