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사회에서 귀한 자산이기도
삶이 풍요로워지길 바라는 마음 담은 흰소 마케팅 눈에 띄어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 2021년 신축년(辛丑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신축년은 육십간지 중 38번째 해다. ‘신’은 백색, ‘축’은 소를 의미해 ‘하얀 소의 해’로 불린다.
예로부터 흰소는 우직함과 근면함을 상징한다. 오랫 동안 농경사회에서는 노동의 원천이 됐다. 한때 대학을 ‘우골탑’(牛骨塔)이라고 부를 만큼 귀한 자산이기도 했다. 신성한 기운을 품었다고 여겨지기도 한다.
유통업계는 신축년 새해에 모든 사람들의 삶이 풍요로워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흰소를 활용한 마케팅이 눈에 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31일 롯데제과와 손잡고 국민간식 ‘말랑카우’의 캐릭터 ‘말랑이’와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GS25 측은 “하얀 얼룩송아지 ‘말랑이’가 2021년을 대표하는 친근한 캐릭터로서 고객에게 희망찬 새해의 기운을 전하고 즐거움과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힘들고 지친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응원의 마음을 귀여운 캐릭터 말랑이의 사랑스러움을 통해 남녀노소 전 연령대의 고객들에게 가장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말랑카우와의 콜라보레이션 상품은 1월 1일 새해부터 유통업계 최초로 GS25에서 선보인다. 고객들은 음료, 유제품, 아이스크림, 디저트, 과자, 위생용품 등 식품과 비식품 카테고리에 걸친 총 15종의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말랑카우 그랜드야쿠르트 딸기맛’을 비롯해 ‘말랑카우 밀크에이드’ ‘말랑카우 화이트초코라떼’, ‘말랑카우 밀크카우아이스크림’ ‘말랑카우볼’ ‘말랑카우 순우유케이크’ ‘말랑카우 물티슈’ 등이 순차적으로 출시예정이다.
이외에도 말랑이의 캐릭터와 콘셉트를 활용해 간편하게 식사와 간식으로 즐길 수 있는 도시락, 샌드위치, 김밥 등 프레시푸드(Fresh Food) 기획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김종수 MD본부장은 “모두가 어렵고 힘들었던 2020년을 잘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2021년을 밝고 희망차게 시작하고자 롯데제과의 말랑카우와 함께 뜻깊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게 됐다”며 “2021년에도 GS25는 상품 본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역량을 더욱 집중하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세븐일레븐과도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인다. ‘말랑카우 크림치즈버거’는 함박스테이크 패티 위에 고소하고 부드러운 크림치즈와 상큼한 크리미어니언 소스를 듬뿍 넣어 느끼함 없이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세븐일레븐은 내달 초부터 소를 연상시키는 아기자기한 비주얼의 다양한 간식시리즈를 출시한다. 매일유업과 협업해 ‘소화가 잘되는 우유’(소잘우유)를 활용한 ‘소잘우유크림 롤케이크’와 ‘소잘초코크림 롤케이크’를 출시했다. 디저트 브랜드 루시카토와 표면에 젖소 얼룩 무늬를 그린 우유 마카롱 밀카롱도 선보였다.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