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A경제] 어센트코리아(대표 박세용)는 지난해 말 신한벤처투자, 다올인베스트먼트로부터 35억 원을 투자 받고 최근 티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스마트티포메가존벤처투자조합’을 통해 15억 원을 추가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어센트코리아는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어센트코리아는 검색 데이터를 역분석해 행동 뒤에 숨겨진 소비자 의도를 파악하는 인텐트 분석 솔루션 ‘리스닝마인드 허블’(이하 리스닝마인드)’를 제공하고 있다. 

메가존(Megazone)은 AWS, 애저(Azure),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와 같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MSP(Managed Service Provider)로서 판매하는 대표적인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이다. ‘스마트티포메가존벤처투자조합'을 통해 어센트코리아에 대한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 

메가존은 B2B세일즈와 클라우드 인프라에서의 강점에 리스닝마인드로 대표되는 어센트코리아의 소비자 인텐트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플의 앱추적투명성 정책과 올해 말로 예정된 구글의 제3자쿠키제한 정책으로 사용자의 앱과 웹 방문 기록 기반으로 사용자 행동을 추적해 관련 광고를 제공해 왔던 리타겟팅 광고 등의 효율이 하락하고 있다. 어센트코리아는 소비자 인텐트 데이터를 이용해 자사 미디어 기반의 인바운드 마케팅 캠페인과 소비자 맥락 기반의 광고 캠페인을 가능하게 하는 ‘리스닝마인드’ 솔루션을 제공해 국내 마케팅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어센트코리아 측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과 함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올해 6월 중에 대 일본 서비스와 12월 중에 대 북미 지역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스닝마인드는 5,500만명 전 국민의 가장 내밀한 고객의 욕구와 고민이 담겨있는 방대한 검색어 데이터와 검색 결과 페이지 데이터로 구성된 검색 데이터를 개인정보 침해 없이 공개된 정보를 기반으로 수집하고 이를 다시 인공지능(AI)으로 역분석한다. 검색하는 모든 소비자의 인텐트를 가시화해 상품 기획, 시장 및 소비자 조사, 마케팅 전략, 비즈니스 전략 등을 수행하는 전문가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소비자 인텐트 분석 솔루션이다. 

네이버와 구글의 검색 데이터를 모두 모아 고객의 욕구를 보여주기 때문에 광고 전략과 크리에이티브 개발을 위해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것들을 상시 찾아야 하는 중대형 광고대행사와 다양한 소비재 제품을 출시하는 대기업이 고객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 중에는 이노션, 펜타클, BAT(비에이티), 와일리, 유니버설 멕켄, 덱스터크레마, 스톤 브랜드, 나무온 등의 광고대행사와 브랜드 컨설팅 기업과 함께 KB국민은행, 삼성생명, 아모레퍼시픽, YG엔터테인먼트, 매일유업 등의 대기업이 있다. 

어센트코리아 박세용 대표는 “리스닝마인드는 불투명한 경제 상황에서 소중한 기업의 자원을 명확히 확인한 소비자 니즈에 맞춰 투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며 “더욱 많은 기업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연말까지 국내에서 150개, 일본에서 50개의 고객 기업을 확보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국M&A경제=구나연 기자] news@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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