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3:35 (금)
예비유니콘 케어링, 전년대비 매출 3배↑∙∙∙“디지털 전환, 폭발 성장 이끌어”
예비유니콘 케어링, 전년대비 매출 3배↑∙∙∙“디지털 전환, 폭발 성장 이끌어”
  • 구나연 기자
  • 승인 2022.11.11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수급자 2,500여 명 확보∙∙∙수급자 7,000명 넘어
케어링이 지난해 대비 3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사진=케어링)
케어링이 지난해 대비 3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사진=케어링)

[한국M&A경제] 시니어 테크 스타트업 케어링(대표 김태성)이 지난해 대비 3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실버 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디지털 전환으로 노후화된 요양 산업을 혁신하고 요양 서비스의 품질은 높이자 실적도 증가했다는 게 케어링 측의 설명이다. 

케어링은 자사의 방문 요양 서비스를 이용한 수급자가 7,000명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수급자 2,489명을 확보하며 타사와 10배 이상의 초격차를 구축한데 이어 전년대비 3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케어링의 방문 요양 서비스는 요양보호사가 수급자의 집으로 찾아가 일대일로 케어하는 서비스다. 방문 요양 서비스는 요양보호사가 수급자의 신체 수발은 물론 가사 지원과 정서 지원도 제공한다는 점에서 간병 서비스와 차이가 있다. 간병 서비스는 병원에서 한 명의 간병인이 여러 사람을 간병하는 방식이다. 

케어링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급자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매출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 112억 원을 기록하면서 창업 2년 만에 업계 1위 매출을 기록했다. 케어링은 올해 매출이 34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케어링에 합류하는 우수한 요양보호사 숫자에도 관심이 모인다. 창업 3년차인 케어링에 소속된 요양보호사는 최근 2만 5,000명을 넘어섰다. 케어링은 자사 요양보호사에게 업계에서 가장 높은 급여를 제공하고 있다. 

케어링은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T)이 폭발적인 성장의 이유로 보았다. ERP 등을 고도화해 요양 산업에 산재한 비효율을 제거하고 ▲요양보호사 ▲수급자 ▲정부 등 모든 주체에게 혜택이 가도록 선순환을 구축한 것이다. 

케어링은 방문 요양을 넘어 커뮤니티케어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커뮤니티케어’란,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살던 곳에서 한 가지 분야의 요양 서비스가 아닌 통합적인 케어를 통한 건강한 노후를 보내도록 주거, 보건, 의료, 돌봄 등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사회 서비스 정책을 의미한다. 

커뮤니티케어 보급에 나선 케어링의 목표는 자사의 요양 인프라를 전국에 구축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영남지역에 데이케어(주간보호)센터 3개소를 설립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치매전담센터가 결합된 주간보호 7개소 설립을 계획 중이다. 

케어링 관계자는 “오는 2025년 대한민국은 국내 전체 인구 중 20% 이상이 고령인구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이라며 “정부가 커뮤니티케어를 고령화 문제의 키(Key)로 제시한 만큼, 케어링은 개인의 상황과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 사회와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커뮤니티케어 보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케어링은 지난 8월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자로부터 노후화된 요양산업에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높은 성장성을 보이며 기대를 모아 예비유니콘(기업가치 1,000억 원 이상 스타트업)에 등극했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예비 사회적 기업 중 최초 사례다. 

[한국M&A경제=구나연 기자] news@kmnanew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