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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매출 43조 원 달성∙∙∙창사 이래 연간 최대 규모
SK하이닉스, 매출 43조 원 달성∙∙∙창사 이래 연간 최대 규모
  • 김지민 기자
  • 승인 2022.01.28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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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2조 9,978억 원, 영업이익 12조 4,103억 원 달성
배당규모 확대 등 새로운 주주환원정책 실시
사진=SK하이닉스
사진=SK하이닉스

[한국M&A경제] SK하이닉스가 2021년 창사 이래 최대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반도체 시장이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을 뛰어넘는 실적이다. 

SK하이닉스는 28일 실적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매출 42조 9,978억 원, 영업이익 12조 4,103억 원, 순이익 9조 6162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률은 29%, 순이익률은 22% 증가한 수치다. 

SK하이닉스 측은 “공급망 차질 등 불확실한 시장환경 속에서도 비대면 IT 수요가 늘었다”며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제품 공급에 나서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D램 사업에서 PC, 서버향 제품 등 응용분야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수익성 확보에 집중했다. 또 업계 최초로 개발한 DDR5, HBM3 등 차세대 고부가가치 제품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낸드 사업에서는 128단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판매량 증가율을 기록함으로써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4분기에 SK하이닉스는 매출 12조 3,766억 원, 영업이익 4조 2,195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 12조 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4조 원대 기록을 이어갔다. 

올해 시장환경에 대해 SK하이닉스 측은 “공급망 이슈가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해소되며 메모리 제품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맞춰 우선 D램 사업에서는 재고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시장의 변동성을 줄이면서 수익성에 집중하는 전략을 이어가기로 했다. 

낸드 사업의 경우 규모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연말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1단계 절차가 마무리되며 출범한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의 SSD 사업을 추가했다.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약 2배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주당배당금을 전년 1,170원 대비 30% 이상 상향된 1,540원으로 결정했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새로운 배당 정책을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에 1,000원이었던 주당 고정배당금을 1,200원으로 올린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를 추가로 배당하는 기조는 유지한다. 향후 3년간 창출되는 FCF의 약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쓰고 상황에 따라 자사주 매입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kjm@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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