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3:35 (금)
獨 싸토리우스, 인천 송도에 3,500억 원 규모 시설 투자
獨 싸토리우스, 인천 송도에 3,500억 원 규모 시설 투자
  • 김지민 기자
  • 승인 2021.11.02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시 등과 투자유치 협약 체결∙∙∙송도 ’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
일회용백 등 다양한 원부자재 생산∙∙∙전세계 수출 거점 육성
사진=싸토리우스
사진=싸토리우스

[한국M&A경제] 독일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싸토리우스(Sartorius)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에 3억 달러(약 3,530억 원) 규모의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분야 시설투자를 추진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정부∙인천광역시, 싸토리우스 등과 함께 송도 내 시설투자와 관련한 투자유치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싸토리우스는 지난해 11월 싸토리우스 코리아바이오텍 김덕상 대표 등이 송도 G타워를 방문, 바이오의약 공정분야 연구개발 및 제조를 위한 1억 달러(약 1,176억 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골자로 하는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투자규모를 3억 달러로 확대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하기로 했다. 

1870년 독일에서 설립된 싸토리우스는 생명과학 분야 연구 및 공정 관련 제품, 장비 등을 공급하고 이와 관련된 기술 서비스를 지원하는 바이오 연구∙공정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60개 이상 국가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고 임직원 1만 600여 명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이 3조 2,000억 원에 달한다. 

싸토리우스는 앞으로 일회용백뿐만 아니라 세포배양배지, 제약용 필터, 멤브레인 등의 생산시설을 건립해 다양한 원부자재를 한국에서 생산하고 전 세계 수출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바이오의약 공정 분야 연구개발 및 교육사업도 추진해 국내 기술이전 및 연관산업 동반성장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싸토리우스의 이번 투자규모 확대는 백신 원부자재 관련 핵심 첨단기술 투자유치, 3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우리나라를 미국과 유럽에 이은 아시아의 중요 생산 거점으로 추진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투자가 싸이티바, 머크, 생고뱅, 써모피셔 등에 이어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분야 글로벌 기업이 한국에 시설투자를 추진하는 것으로 송도바이오클러스터가 ‘K-글로벌 백신허브화 전략’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코로나 19 이후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시는 정부의 글로벌 백신 허브화 과제를 선도적으로 실현하고 있다”며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 K-바이오 랩 허브 등 핵심 국책 사업을 발판으로 혁신성장의 핵심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싸토리우스의 투자를 계기로 우리나라 바이오 의약의 역량 강화를 위해 인천시도 함께 발맞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 체결식은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K-글로벌 백신 허브화’ 정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분야별 세부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제2차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의 사전행사로 개최됐다. 박남춘 시장을 비롯해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싸토리우스 코리아 김덕상 대표이사 등이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kjm@kmnanew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